"로봇·AI로 일자리 50% 사라져… 대안은 창업"

조선일보
  • 강동철 기자
    입력 2018.05.18 03:13

    [제9회 아시안리더십콘퍼런스]

    지지 왕 UC버클리대 교수
    "훌륭한 기술보다 사업모델 중요, 블록체인·로봇·헬스케어 주목"

    지지 왕
    "앞으로 최소한 일자리 50%는 로봇과 인공지능(AI)에 의해 사라질 것입니다. 사라진 일자리를 회복하는 방법은 창업뿐입니다."

    17일 제9회 아시안리더십콘퍼런스(ALC) 참석차 방한한 지지 왕(Wang·사진) UC버클리대(大) 기업가 정신 부트캠프 대표는 "정부, 대기업 위주의 성장과 혁신은 이제 한계에 달했다"며 "일자리뿐만 아니라 경제성장을 위해서도 창업은 필수적이다"고 말했다. 대기업 3곳, 스타트업 5곳을 거쳐 UC버클리대 산업공학과 교수로 재직 중인 왕 대표는 매년 두 차례씩 5일짜리 교육 과정을 열고 예비 창업자에게 기업가 정신은 무엇인지, 사업 모델은 어떻게 찾을지 등을 가르친다.

    이날 ALC에서 그는 '기업가 정신 부트캠프' 트랙에서 2개의 세션을 통해 실리콘밸리의 창업 노하우를 참석자들에게 고스란히 전수했다.

    그는 창업가의 필수 조건으로 "기술과 아이디어도 있지만, 가장 중요한 건 기업가 정신"이라고 말했다. 왕 대표는 "스스로와 기업에 대한 자신감과 신뢰, 실패에도 굴하지 않는 자세, 팀원, 다른 기업들과의 협동심이 핵심"이라며 "이를 갖추지 못하면 실패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많은 스타트업은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내지만, 이익으로 연결시키지 못한다. 그는 "훌륭한 기술보다 이익을 낼 수 있는 사업 모델이 더 중요하다"며 "이익을 위해서는 어떤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지를 파악하는 게 최우선"이라고 말했다. 문제가 있다는 것은 이를 해결하기 위해 돈을 낼 고객이 있다는 의미다.

    왕 대표는 "같은 기술, 서비스라도 어떻게 하면 고객의 지갑을 열 수 있는지도 고민해야 한다"며 "정기 구독 방식으로 막대한 고객층을 확보한 아마존, 넷플릭스 같은 기업들이 혁신적인 사업 모델을 구축한 기업"이라고 말했다.

    그는 최근 실리콘밸리에서 가장 주목받는 창업 분야로 블록체인과 로봇, 헬스케어를 꼽았다. 왕 대표는 "보안성, 효율성을 통한 문제 해결 측면에서 세가지 기술은 현재 가장 혁신적인 변화를 갖고 올 기술이기 때문에 모든 창업가가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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