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개월 사이 세번째' 높이제한 구조물 '무덤'된 정부서울청사 앞 지하차도

입력 2018.05.17 15:07 | 수정 2018.05.17 18:11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옆 ‘광화문(중앙)지하차도’ 입구에 설치된 높이 제한 철골 구조물에 차량이 걸리는 사고가 또 발생했다. 최근 6개월 사이에 벌써 세번째 사고다.

17일 오후 12시 30분쯤 서울 종로구 도렴동 외교부 청사 옆 중앙지하차도 입구에서 관광버스가 높이 3.3m의 구조물에 부딪혔다. 버스 앞부분은 통과가 가능했지만 버스 상부에 튀어나온 에어컨 실외기가 구조물에 걸리게 됐다.

17일 관광버스가 광화문 지하차도 입구에 설치된 높이 제한 철골 구조물에 걸리는 사고가 발생했다. /박순찬 기자
사고 당시 관광버스에는 승객 41명이 타고 있었다. 다만 다친 사람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종로경찰서 관계자는 “경찰 신고접수 된 게 없다”며 “(인명 피해는 없고) 물적 피해만 있어, 자리에서 사고처리가 해결된 것 같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근처를 오가는 차들을 우회시키고 무너진 철골 구조물을 들어내는 등 사고 현장을 수습했다.

정부서울청사 옆 지하차도 철골구조물은 최근 몇 년간 버스를 비롯해 대형 차량이 지나가면서 수차례 파손돼, 설치와 재설치를 반복해왔다.


그래픽=김란희
지난해 12월과 올해 3월에도 화물차가 철골구조물에 끼는 바람에 구조물이 파손돼 새로 설치했다. 2013년과 2015년에도 버스와 화물차가 높이를 확인하지 못하고 터널에 진입해 철골 구조물이 붕괴되는 사고가 있었다.

인근 빌딩에서 근무하는 직장인 이인행(38)씨는 “동일한 사고가 반복되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운전자의 부주의가 가장 큰 문제지만, 운전자가 터널을 진입하기 전부터 높이를 인지·확인할 수 있도록 신호판 추가 부착 등 대책이 필요할 것 같다”고 말했다.

17일 관광버스에 걸려 넘어진 높이 제한 철골 구조물의 모습 /박순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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