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경필 "이재명, 친형·형수 욕설 파문 해명에 거짓 정황"

입력 2018.05.17 14:52

6·13 지방선거 자유한국당 경기지사 후보인 남경필 현 경기지사는 17일 경쟁자인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전 성남시장)를 겨냥해 “이 전 시장이 (친형·형수 상대 욕설 논란과 관련해) 폭언을 한 이유가 친모에 대한 친형의 폭행에서 비롯된 것이라 주장해왔는데 이는 사실이 아니라고 판단된다”고 주장했다. 남 후보는 “이 전 시장의 해명은 위기를 모면하기 위한 거짓이라는 판단이 가능한데, 이 전 시장은 (폭언 이유에 대해) 진실을 밝히고 떳떳하게 해명해야 한다”고도 했다.


자유한국당 남경필 경기지사 후보. /뉴시스
남 후보는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이같이 주장했다. 앞서 이 후보가 과거 자신의 친형과 형수에게 욕설을 한 전화 통화 녹음 파일이 논란이 됐고, 남 후보는 이에 “상식 이하의 인격을 가진 이 후보를 선거 파트너로 인정할 수 없다”며 비판한 바 있다. 이 후보는 이 같은 비판에 “(자신의 폭언은) 셋째 형님이 성남시장이었던 저를 이용해 이권개입과 시정관여 시도를 하려고 한 것을 봉쇄하면서 갈등이 생긴 것이 원인이었다”, “(형님의 어머니에 대한) 패륜 폭언 때문에 심한 말다툼이 수차례 있었고, 어머니 폭행 때문에 또다시 심한 말다툼이 여러 번 있었다”고 해명했었다.

남 후보는 이 후보의 이 같은 해명에 대해 “이 전 시장이 직접 자신의 SNS에 올린 이재선(친형)씨에 대한 공소장에 따르면, 이재선씨의 친모 폭행 논란 시점은 2012년 7월 15일이다. 그런데 이 전 시장이 형수에게 폭언한 시점은 같은 해 6월 초중순이라는 여러가지 정황 증거가 나오고 있다”고 반박했다. 남 후보는 “이재선씨의 딸은 자신의 SNS에 이 사건(이 후보의 폭언)은 2012년 6월 10일에 벌어진 일이라고 날짜를 명시했고, 이재선씨 부인도 (이씨의) 친모 폭행 논란 발생 시점이 2012년 7월 중순이고 욕설 녹취는 같은 해 6월 초중순이라는 입장”이라고 했다.

남 후보는 “여러 정황을 종합해보면 이 전 시장의 욕설은 (이재선씨의) 친모 폭행 사건 이후가 아니고 그 이전에 이뤄진 것”이라며 “그동안 여러 선거 과정에서 이 시장이 한 해명은 위기 모면을 위한 거짓이라는 판단이 가능하다”고 했다.

남 후보는 “저는 이 전 시장의 폭언은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인간성 말살이며 여성에 대한 폭력, 권력에 의한 갑질이라고 생각해 이 전 시장이 공직후보자 자격이 없다고 본다”면서 “1300만 경기도민의 삶을 책임질 경기지사라는 공직 선거에 나선 이 전 시장은 (욕설 논란과 관련한) 일방적 해명에 대한 진실을 밝혀야 한다”고 했다.

남 후보는 ‘너무 네거티브 위주로 상대 후보를 공격하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 대해 “네거티브가 아니라 후보 자질에 대한 문제”라며 “저는 그분의 가족사에 관심이 없다. 저는 인격에 대해 얘기하는 것이고, (이 전 시장이) 선거 과정에서 거짓으로 해명하고 국민을 속이려 했다면 이것이야말로 큰 문제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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