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마쿠키' 만든 '서울킹', 도심 오피스텔서 버젓이 대마 재배

입력 2018.05.17 14:13 | 수정 2018.05.17 17:27

주거용 오피스텔에서 대마를 직접 재배해 온라인에서 1억 2000만원 상당을 판매해온 일당이 재판에 넘겨졌다. 이들은 수사기관의 추적을 피하기 위해 가상화폐를 결제수단으로 사용했다.

서울중앙지검 강력부(부장 박재억)는 다량의 대마를 재배해 온라인으로 유통해 온 혐의(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로 A(36)씨 등 3명을 구속기소했다고 17일 밝혔다.

검찰이 적발한 마약 재배 현장./서울중앙지검 제공
검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해 11월부터 최근까지 경기 고양시의 한 주거용 오피스텔에서 대마 약 300주를 직접 키우고,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줄기와 잎 일부를 떼어내 물 속에 넣어 재배하는 ‘클론 방식’으로 대마를 대량생산했다.

이들은 인터넷에서 ‘서울킹’이라는 아이디로 유튜브 등에 약 234회 광고를 했고 총 1억2000만원 상당의 대마(813g)를 판매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수사기관의 추적을 따돌리기 위해 스마트폰 채팅으로만 매수자들과 연락하고 암호화폐를 결제수단으로 썼다. 한식조리사 자격증을 갖춘 A씨는 재배한 대마로 쿠키를 만들기도 했다. 공범 B(38)씨가 시식했지만 이를 시중에 유통하기 전에 검거됐다.

검찰은 오피스텔에서 재배 중인 대마 약 300주와 수확해 보관 중이던 대마· 대마쿠키 등 약 1kg을 압수했다.

검찰 관계자는 "지능화되는 마약류 범죄를 과학적 수사기법으로 철저히 추적해 엄정 처벌하고 범죄수익을 환수하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6월 3일 불법 마약류 판매 등 광고행위 처벌규정이 신설된 이후 검찰은 IP추적을 통한 인터넷 마약류 모니터링이 가능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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