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 생존 위해 제프 베조스 같은 스마트휴먼 필요"

    입력 : 2018.05.17 13:50

    국가와 도시의 생존을 위해서는 수천 명의 '스마트 휴먼'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스마트 휴먼은 혁신적인 사고로 기존의 관습과 규칙을 허물고 새로운 시스템과 신산업을 도입·육성하는 사람을 일컫는다.

    17일 조선일보가 주최한 '제9회 아시안리더십콘퍼런스(ALC)'에서 혁신경제 구축을 위한 이스라엘 정부와 민간기업의 대안과 방안이 소개됐다.

    이날 세션에 참석한 오퍼 브레이어(사진) 스테이지즈 글로벌 창립자는 "혁신성을 갖춘 상위 1%가 스마트 휴먼이며 이들이 이스라엘의 발전을 이끌고 있다"며 "이스라엘은 이미 이들 스마트 휴먼 육성을 위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브레이어는 스마트 휴먼은 아이큐가 높고 좋은 대학에 간 사람이 아니며 혁신성을 갖춘 사람이라고 강조했다. 새로운 기술이 도래하게 됐을 때 이를 최대한 빨리 적응하고 자기가 가지고 있는 지식과 연결하는 방식으로 국가와 조직을 이끄는 사람이 스마트 휴먼이라는 것이다.

    브레이어는 "한 아이의 20년 이후를 예측해 스마트 휴먼으로 육성해야 한다"며 "타인과의 소통을 통해 감성을 공유하고 새로운 아이디어를 도출해내는 소수가 더 나은 세상을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브레이어는 스마트 휴먼 육성을 위해서는 첫 번째로 교육 제도의 개혁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당장 좋은 대학이나 좋은 직장을 위해 교육을 받는 것이 아니라 20년 뒤 도래할 새로운 기술과 문화에 최대한 빨리 적응할 수 있는 인재를 육성해야 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브레이어는 현재 한국의 교육제도는 이러한 스마트 휴먼을 육성하지 못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국은 전 세계에서 교육열이 1위임에도 불구하고 좋은 성적과 좋은 대학이라는 근시안적 목표에만 매몰되고 있다는 것이다. 브레이어는 "한국의 교육제도는 혁신이 없다"며 "새로운 것을 만들어야 하며 단순히 읽고 쓰기만 해선 안 된다"고 말했다.

    브레이어는 교육을 통해 '실패를 두려워해선 안 된다'는 것을 가르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브레이어는 "엘론 머스크의 어머니는 자식들에게 '실패를 하고 용기를 가져야 한다'고 가르쳤다"며 "실패를 두려워하면 실패한다"고 말했다.

    브레이어는 인간이 실패하고 실수하기 때문에 발전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브레이어는 “인간은 감정 때문에 실수한다”며 “하지만 그 실수를 통해 창의성을 키우고 새로운 것을 발견하게 된다”고 말했다.

    브레이어는 전세계 인구가 점점 자폐성향에 빠지고 있다고도 지적했다. 그가 지적한 자폐성향의 주된 원인은 스마트폰이었다. 스마트폰을 통해 타인과의 대면 소통이 줄고 단편적인 소통만을 추구하고 있다는 것이다.

    브레이어는 "아빠와 딸이 식당에 들어가 서로 휴대폰을 본 채 대화하는 장면을 본 적 있다"며 "인간은 타인과 대화를 하지 않으면 자폐화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인간은 소통을 통해 세상을 바꾼다”며 “감정과 단점을 공유하고 분석해 더 나은 세상을 만들지만, 기계는 데이터만 공유하며 발전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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