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바지 한벌에 9700원... '가성비 갑' 초저가 브랜드가 온다

입력 2018.05.17 09:31 | 수정 2018.05.17 13:54

유니클로 자매 브랜드 지유, 올가을 1호점 오픈
‘가성비 갑’ 초저가 지향… 국내 패션시장 지각변동일까?

지유는 올봄 루이비통 디렉터 출신의 디자이너 킴 존스와 협업 컬렉션을 내놨다./지유 홈페이지
유니클로의 자매 브랜드 지유(GU)가 올가을 국내에 첫 매장을 개점한다.

일본 패스트리테일그룹은 지유의 국내 진출을 16일 공식 발표했다. 1호점은 서울 잠실 롯데월드몰 지하 1층에 약 1400㎡ 규모로 들어선다.

지유는 2006년 일본에서 론칭한 SPA(제조유통일괄형) 브랜드로 유니클로보다 저렴한 가격을 내세운다. 990엔(약 9700원) 청바지가 대표 상품으로, 대부분 가격이 유니클로의 절반 수준이다. 남성, 여성, 어린이 의류와 잡화를 취급한다. 일본에선 약 370점포와 온라인 매장을 운영하며 가성비 높은 패션 브랜드로 이미지를 구축했다. 2013년 상하이를 시작으로 세계 시장에도 진출해 중국, 홍콩, 대만에 17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2005년 국내에 진출한 유니클로는 현재 183개 점포를 운영하고 있다. 매년 두 자릿수 성장을 이어가던 유니클로는 국내 진출 10년 만인 2015년 연매출 1조원을 돌파했다. 하지만 매출 상승세가 둔화되면서 후발 주자로 지유의 국내 진출이 유력시 됐다. 유니클로가 국내 진출한 후 자라, H&M 등 글로벌 SPA 브랜드가 들어오면서 국내 패션 시장이 패스트 패션을 중심으로 재편된 만큼, 업계는 지유의 행보에 주목하고 있다.

지유 롯데월드몰 점 조감도/에프알엘코리아 제공
패션업계 한 관계자는 “유니클로와 달리 지유는 국내 인지도가 낮아 큰 타격이 없을 거로 보인다. 가격이 싼 만큼 품질이 현저히 낮아 국내 소비자들의 높은 눈높이를 맞출 수 있을지도 의문”이라며 회의적인 전망을 했다. 다른 관계자는 “가격이 낮으니 아무래도 중저가 패션 시장에 타격이 있을 수밖에 없다”라고 관측했다.

유노키 오사무 지유 대표이사는 “최신 트렌드를 반영한 자유로운 패션, 그리고 진심으로 마음에 와닿는 서비스를 한국 고객 여러분이 체험하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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