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플로리다서 전자담배 폭발로 30대 남성 사망

입력 2018.05.17 09:24

미국 플로리다주에서 한 남성이 피우던 전자담배가 폭발해 파편들이 머리에 박혀 숨졌다고 CNN 등이 15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CNN에 따르면, 경찰 당국은 지난 5일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스버그에서 사망한 톨매지 디엘리아(38)의 부검 결과를 발표하면서 이 같이 밝혔다. 사고 당시 자택 침실에서 발견된 디엘리아의 시신은 침대에 옮겨붙은 불로 전신의 약 80%가 화상을 입은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전자담배의 정확한 폭발 원인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문제의 전자담배는 필리핀에 본사를 둔 ‘스모크-E 마운틴’의 모드형(폐 호흡형) 제품이었다. 이와 관련, 스모크-E 마운틴 측 대변인은 ABC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우리 제품은 폭발하지 않는다”며 “배터리나 사용자가 입에 무는 분무장치가 폭발의 원인으로 보인다”고 했다.

‘스모크-E 마운틴’의 전자담배. / 베이프바인
미 연방재난관리청에 따르면 미국에서 전자담배를 피우다 사망한 경우는 이번이 처음이다. 미 소방청에 따르면, 2009~2016년 전자담배가 폭발하거나 불붙은 사고는 총 195건이었고, 이로 인해 133명이 부상을 입었다.

미 식약청은 일부 전자담배들이 폭발하고 있는 원인은 분명치 않으나, 그동안 사고 현장에서 발견된 증거들로 미뤄보아 배터리와 관련됐을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

미국전자담배협회(TVECA)의 톰 키클라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과충전과 합선이 배터리 폭발의 2가지 원인이라며 “(구입한 모델과) 다른 배터리 충전기를 쓸 경우에도 폭발할 수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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