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의 일방적 행동, 한·미 동맹에 대한 도전"

입력 2018.05.17 03:00

[아시안리더십콘퍼런스 첫날]

프레드 켐프 애틀랜틱카운슬 회장
"역사적 전환점에 서 있는 지금 한미동맹 견고하게 유지해야… 주한미군 철수, 한국이 정할 문제"

프레드 켐프 애틀랜틱카운슬 회장
"한·미 동맹에 대한 도전은 오늘 오전에도 있었다. 앞으로도 계속 있을 법한 예측 불가능한 상황에 대비하기 위해서라도 한·미 동맹은 견고하게 유지해야 한다."

프레드 켐프〈사진〉 애틀랜틱 카운슬 회장은 16일 ALC에서 이날 열리기로 예정돼 있던 남북 고위급 회담을 북한이 일방적으로 취소한 사실을 언급하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한·미 동맹이 북한과의 협상 테이블에 '칩(chip)'으로 올라선 안 된다"며 "지금과 같이 역사적 전환점에 서 있을 때는 확실한 것으로부터 시작해야 하며, 그것이 바로 한·미 동맹"이라고 말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 기자 출신인 켐프 회장은 2007년부터 워싱턴의 대표적인 싱크탱크 중 하나인 애틀랜틱 카운슬에서 일하고 있다.

켐프 회장은 "독일 통일 과정에서 헬무트 콜 당시 서독 총리는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탈퇴와 주독 미군 철수에 반대했다"며 "그것이 성공적인 독일 통일을 이끌었다"고도 했다.

이날 사회를 맡은 천영우 전 청와대 외교안보수석은 켐프 회장에게 "북한이 다음 달 열릴 미·북 정상회담에서 '주한미군 철수를 조건으로 한 비핵화'를 협상 테이블에 올리면 어떻게 해야 하느냐"고 물었다. 켐프 회장은 "그것은 (북한이 정할 문제가 아니라) 한국이 정할 문제"라면서도 "한국이 그걸(주한미군) 왜 없애려고 하겠느냐"고 답했다. 켐프 회장은 이어 "주한미군 철수 문제는 비핵화에만 달려 있는 문제가 아니다"라며 "동북아 전체의 안보적인 역동을 고려해 지정학적 문제로 접근해야 한다"고 했다.

켐프 회장은 "트럼프 정부는 오바마 전 대통령이 맺은 이란 핵협정에 대해 '나쁜 거래였다'고 판단하고 철수했다"며 "이는 김정은에 대해서도 똑같이 적용될 원칙"이라고 했다. 그는 "트럼프가 북한과 잘못된 합의, 나약한 합의는 하지 않겠다는 의미"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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