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한반도 비핵화에 이익 직결… 대충 지켜보지 않을 것"

조선일보
  • 윤수정 기자
    입력 2018.05.17 03:00

    [아시안리더십콘퍼런스 첫날]

    리자오싱 前 중국 외교부장
    "북미회담 이후 한미훈련 계속땐 한반도 평화 안정에 도움 안돼"

    리자오싱 전 중국 외교부장
    리자오싱(李肇星·사진) 전 중국 외교부장은 16일 ALC에서 "한반도 비핵화는 중국의 전략적 이해와도 무관치 않은 만큼 비핵화는 흔들림 없이 진행되어야 한다. 중국은 결코 대충 지켜보지만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제2차 북핵 위기 당시 6자 회담의 중국 측 주역이었던 리 전 부장은 "동북아 지역의 발전과 번영은 한반도 평화와 안전 없이는 상상조차 못할 일"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남북 정상회담의 성공적인 개최뿐 아니라 앞으로 열릴 미·북 정상회담에 대해서도 기쁘게 생각한다"며 "한반도 문제와 관련해 당사국들의 협력 강화가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했다. 그러면서 "문재인 대통령이 한반도 비핵화에 대해 많은 견해를 내놓았는데, 중국의 쌍궤병행(雙軌竝行·비핵화와 평화 체제를 동시에 논의) 구상과 일치하는 바가 많다"고 했다. 다만 리 전 부장은 "북·미 정상회담 이후에 (한·미가) 대규모 군사훈련을 계속하면 한반도 평화 안정에 도움이 안 될 뿐 아니라 모든 인류에게 재앙이 될 것"이라고 했다.

    리 전 부장은 또 "일부 국가가 보호주의와 이기주의의 제로섬 게임식 사고방식으로 자국 이익을 세계 전체 이익 위에 두며 국제사회의 혼란과 위험을 초래하고 있다"고 했다. 최근 무역 등을 둘러싸고 갈등을 빚고 있는 미국을 우회적으로 비판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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