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 앞바다 300m까지… "죠스가 나타났다"

입력 2018.05.17 03:00

길이 4m… 죽은채 그물에 걸려

경남 거제 앞바다에서 '바다의 포식자'로 알려진 백상아리가 발견됐다. 백상아리는 영화 '죠스'(1975)로 널리 알려진 식인 상어다. 2m 이상 자라면 포유류를 주식으로 삼는다. 이번에 발견된 장소는 육지에서 불과 300m 정도 떨어진 곳이다. 본격적인 피서철을 앞두고 안전 우려를 낳고 있다.

거제 앞바다 300m까지…
/연합뉴스
16일 거제시에 따르면 지난달 27일 새벽 거제시 남부면 갈곶리 도장포마을 앞바다에서 미리 쳐놓은 그물에 백상아리〈사진〉 한 마리가 걸려 죽은 채 발견됐다. 길이 4m, 무게 300㎏가량이다. 김진구 부경대 자원생물학과 교수는 "먹이를 따라 그물망에 들어갔다가 좁은 공간에 갇혀 숨을 쉬지 못해 죽은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잡힌 백상아리는 위판 과정을 거쳐 팔렸다.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1959년 이후 국내에서 발생한 상어 공격에 의한 사고는 모두 7건이다. 해녀와 잠수부 등 6명이 숨지고 1명이 다쳤다. 지난해 8월 경북 영덕 앞바다, 2014년 6월 충남 보령, 2014년 1월 강원도 고성 등에서도 백상아리가 잡혔다. 최근 바다 온난화가 출몰 이유 중 하나라는 분석이다.

최윤 군산대 해양생명응용과학부 교수는 "해수 온난화에 따라 서해안으로 북상하는 오징어를 먹으러 토종 돌고래인 상괭이가 몰리고, 상괭이를 먹으러 백상아리가 따라 들어온다"며 "온난화가 진전되면서 백상아리 출현 지점이 더 확대될 수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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