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설위원 박지성 "16강 확률 50% 안 돼"

조선일보
  • 김승재 기자
    입력 2018.05.17 03:00

    러시아월드컵 방송 해설 데뷔

    박지성
    /연합뉴스
    "월드컵에선 매번 이변이 생겼어요. 얼마나 준비를 잘하느냐에 따라 결과는 달라질 수 있습니다."

    2018 러시아월드컵에서 해설위원으로 데뷔하는 박지성(37·사진) 대한축구협회 유스전략본부장은 "한국의 16강 진출 가능성은 50%가 되지 않는다"면서도 희망의 끈을 놓지 않았다. 박지성은 16일 SBS 월드컵 중계방송 기자회견에 참석해 처음 해설을 맡게 된 소감을 밝히고 후배들을 향한 조언도 내놨다.

    그는 "은퇴 후 지도자 생활을 하지 않기 때문에 해설을 통해서라도 박지성이 어떤 축구를 좋아하며 어떻게 축구를 바라보는지 보여주고 싶었다"고 했다. 이번 월드컵에선 이영표(41)와 안정환(42)이 각각 KBS와 MBC 해설위원으로 나서면서 2002 한·일월드컵 4강 신화를 합작했던 3명이 시청률 경쟁을 벌이는 구도가 됐다. 박지성은 "각자 다른 선수 생활을 해왔기에 축구에 대한 시각도 다르다"며 "다양한 관점을 제공한다는 점이 의미 있다"고 했다.

    박지성은 SBS 아나운서 출신인 아내 김민지(33)씨에게 받은 조언도 공개했다. 그는 "아내가 리허설을 듣고 '생각합니다' 하는 말을 안 했으면 좋겠다고 했다"며 "직접적으로 얘기하는 것이 시청자 입장에서 듣기 좋을 수 있다고 말해줬다"고 했다. 후배 선수들에겐 "최종 예선에서 비난이 많아 부담이 어느 때보다 클 것"이라며 "월드컵 출전만으로도 큰 혜택이고 기쁨이니, 실력을 제대로 발휘하고 부상 없이 마쳤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박지성은 가장 주목할 선수로 손흥민(26·토트넘)을 꼽으며 "유럽 최고 무대에서 한국 선수가 그런 능력을 보이기 쉽지 않다"고 평했다. 대표팀 소집 명단에 깜짝 발탁된 이승우(20·엘라스 베로나)에 대해선 "스피드가 좋고 자기만의 색깔이 있다"며 "함께 훈련하는 것만으로도 다른 선수들에게 자극제가 될 것"이라고 했다.

    우승팀으론 브라질을 예상했다. 그는 "네이마르가 부상에서 얼마나 회복되느냐가 관건"이라며 "브라질과 독일·프랑스, 이변을 일으키는 한 팀이 4강에 오를 것 같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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