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마디] 아이들 지문 사전 등록해 실종 예방하자

조선일보
  • 김경규 서울경찰청 5기동단 경위
    입력 2018.05.17 03:06

    오는 25일은 '실종 아동의 날'이다. 실종 아동의 날은 1979년 5월 25일 뉴욕에서 에단 파츠(6)가 등교 중 유괴·살해된 사건을 계기로 미국에서 1983년 처음 선포되었다.

    날씨가 따뜻해지는 5~6월은 아동 실종 신고가 늘어난다. 가족 중 실종자가 생기면 그 가정 전체의 삶이 파괴되곤 한다. 잃어버린 아이를 찾기 위해 전단을 돌리고 현수막을 내거느라 직장 생활을 포기하는 부모도 많다. 전국적으로 아동 실종 신고 건수는 2012년 2만7295건, 2014년 2만1591건, 2016년 1만9870건에 달했다. 아동 실종은 사후 대처보다 사전 예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경찰은 2012년부터 집을 잃어버리기 쉬운 아이들과 지적 장애인, 치매 노인을 대상으로 지문(指紋)과 얼굴 사진 등을 경찰 시스템에 등록하는 사전등록제를 시행하고 있다. 이 시스템에 신상 정보를 등록하면 실종 사건 발생시 지문 인식만으로 인적 사항 및 보호자 정보가 바로 확인돼 이들을 이른 시간 내에 가족의 품으로 인도해 줄 수 있다. 하지만 지문 사전등록제에 등록한 아이들은 전체 대상자 중 절반에도 미치지 못한다. 지난해부터는 스마트폰 '안전드림' 앱을 통해서도 지문·사진 등록이 가능해졌다. 아이들의 실종을 예방하기 위해 모든 가정이 빠짐없이 지문 사전등록제에 참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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