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습 폭우에 수도권 곳곳 물 난리…사망·실종 사고 피해 잇따라

입력 2018.05.16 21:17

16일 수도권에 쏟아진 폭우로 사망자와 실종자가 각각 한 명씩 발생하고 도로가 침수되는 등 곳곳에서 피해가 잇따랐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까지 △서울 43.5㎜ △이천 97㎜ △용인 81㎜ △여주 71㎜ △연천 70㎜ △화성 65㎜ △오산 42.5㎜의 폭우가 내렸다. 호우는 특히 점심시간에 집중됐다.

이날 12시 25분 쯤 서울 성북구 하월곡동에 있는 정릉천 자전거도로에서 자전거를 타던 한 남성이 급류에 휩쓸려 실종됐다. 이 남성은 3시간여 만에 숨진 채 발견됐다.

경기도 오산시 은계동에서는 16일 내린 폭우로 갑자기 오산천이 불어나 오후 4시 40분쯤 한 여성이 물에 빠졌다가 구조됐다. /오산소방서 제공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에서도 오후 2시쯤 40대 남성이 급류에 휩쓸렸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낮부터 쏟아진 폭우에 경안천과 금학천 일대에 물이 불어났고 이 남성은 금학교 아래에 있다 사고를 당했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헬기를 동원하고 150여명을 투입해 현장을 수색 중이다. 아직 실종자는 찾지 못했다.

경기도 오산시 은계동에서는 폭우로 갑자기 오산천이 불어나 오후 4시 40분쯤 한 여성이 물에 빠졌다가 구조됐다. 이 여성은 지나가던 다른 시민에 의해 구조됐으며, 구급대원이 응급처치를 하고 인근 병원으로 이송했다.

인천 서구에서는 도로와 차량 침수가 발생했다. 당하동에서는 이날 정오 쯤 수도권매립지 도로 일부가 침수돼 통제됐고, 차량 2대가 물에 잠겨 견인됐다. 원당동 유현사거리 도로도 일부 침수돼 차량 통행에 어려움을 겪었다. 석남동에서는 오후 1시 18분쯤 폭우와 강풍에 오솔길 주변 나무가 쓰러졌지만 인명 피해는 없었다.

경기도 화성시에서는 지하주택 1채가 침수됐다. 경기도 성남시 율동에서도 놀이터 앞 나무가 쓰러졌으며,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상가 지하 1층이 물에 잠기기도 했다.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몰 지하 1층에서는 10여분 동안 천장에서 물이 새 이용객들이 불편을 겪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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