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국노 태영호 해외추방 시켜라” 청원 올라온 靑게시판

입력 2018.05.16 18:42 | 수정 2018.05.16 19:01

태영호 전 영국 주재 북한 공사를 해외 추방해달라는 국민청원이 16일 청와대 청원 게시판에 잇따라 올라왔다. 북한이 남북고위급회담을 전격 취소한 이유 가운데 태 전 공사가 있다는 분석이 나오자 일부 네티즌이 이에 동조해 태 전 공사를 비판하고 나선 것이다. 일부 청원은 태 전 공사를 향해 인신공격까지 서슴지 않았다. 북한도 이날 ‘천하의 인간쓰레기’등의 표현을 사용하며 태 전 공사를 공격했다.

태영호 전 영국 주재 북한 공사. /이덕훈 기자
이날 청와대 국민청원 및 제안 사이트에는 ‘한반도 평화에 찬물을 끼얹는 ‘맥소선더한미연합훈련’의 즉각 중단을 청원한다’는 제목의 청원이 시작됐다. 이 청원자는 “한반도 평화의 봄에 찬물을 끼얹는 반북인사 태영호를 해외추방시켜야 한다”고 했다.

이어 “태영호는 북한체제 붕괴를 바라는 반북인사다. 북한핵폐기의 진정성을 왜곡하는 반북인사를 왜 국회에 초청하여 모처럼 형성된 평화무드에 찬물을 끼얹는가?”라고 했다. 청원자는 “대다수 국민들은 평화를 갈망하고 있다. 북미정상회담 성공을 위해 문재인 정부는 대북타격을 연상하는 ‘맥스선더 한미연합훈련’을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매국노 태영호 대한민국에서 영구 퇴출 바랍니다’라는 청원에는 “자신의 욕심과 가족 목숨 때문에 망명을 빙자한 탈북자. 한민족이기에 같이 살아가자는 대다수 국민을 이간질시키는 매국노 같은 태영호를 퇴출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밖에 ‘태영호 영사 북한으로 돌려 보내라’, ‘태영호 국가 안보전략연구원 자문에서 해고해달라’는 청원도 올라왔다. 이들 청원은 오후 6시현재 동조 참여자가 10명 안팎에 머물렀다.

태 전 공사는 한때 런던에서 김정은의 친형 김정철을 직접 안내하는 등 대표적인 북한의 엘리트다. 태 전 공사는 지난 2016년 탈북해 한국에 입국했다. 당시 태 전 공사는 황장엽 전 조선노동당 비서 이후 최고위급 탈북자로 관심을 모았다.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남북고위급회담 중지를 선언하며 ‘천하의 인간쓰레기들까지 국회 마당에 내세워’라고 언급했다. 태 전 공사는 지난 14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미북정상회담과 남북관계 전망’을 주제로 한 강연에서 “북미정상회담에서 ‘진정한 핵 폐기’에 기초한 합의가 나오는 건 절대 불가능하다”고 주장했다. 조선중앙통신이 언급한 인물은 태 전 공사를 가리킨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 국민청원 및 제안사이트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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