딕 체니 "北 비핵화 진전되더라도 한미동맹 가치 잊지 말아야"

입력 2018.05.16 10:23 | 수정 2018.05.16 15:31

딕 체니 전 미국 부통령이 16일 열린 아시안리더십컨퍼런스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김하나 인턴기자
“북한 비핵화가 진전되더라도 한미 동맹의 가치를 잊어서는 안된다. 한국과 미국의 관계를 유지하는것이 매우 중요하다”

딕 체니 전 미국 부통령은 16일 개막한 아시안리더십콘퍼런스(ALC) 기조연설에서 “(이 자리에)미국 정부를 대표해 온 것도 아니고 시민으로서 사견을 말하는 것”이라면서도 “한국이 반드시 알아야 할 점은 미국이 여전히 한미 동맹과 군사협력에 대한 약속과 헌신을 갖고 있다는 것이다. 북한이 어떤 행위를 하든 이 관계가 그것 때문에 변화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체니 전 부통령은 조지 W 부시 대통령 시절 존 볼턴(69) 당시 국무부 차관(현 미국 국가안보보좌관)과 함께 대북 정책을 주도했다.

체니 전 부통령은 9살때의 개인적인 경험도 언급했다. 그는 “당시 아버지가 해군으로 2차 세계대전에 참여하면서 가족들이 군 기지가 있는 샌디에이고로 가게 됐다”며 “그때 미국의 항공모함이 필리핀 해를 떠나서 한국으로 가는것을 볼 수 있었는데, 좋은 기억으로 남아있다. 한국과 미국의 이러한 관계를 잊지말고 기억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20년 전 북한은 미국에게 양자회담을 요구했지만 미국은 6자회담이 이뤄져야 한다고 생각해 이를 거부했다”며 “북한이 원했던 양자회담을 현재 (북한이) 얻게 됐다는 점을 흥미롭게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또 “불과 6개월전만 하더라도 미북 정상회담이 이뤄지고, 북한 비핵화가 논의될 것으로 생각하지 못했다”며 “기쁘게 생각하면서도 조심스러운 부분도 있다. 회담이 결렬될 가능성도 있기 때문에 신중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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