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작년 하반기에 北 타격 군사행동 20개 시나리오 검토"

조선일보
  • 김명성 기자
    입력 2018.05.16 03:07

    정부 고위인사 "미국 갔을때 CIA 北 전담 관계자에 들어"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로 미·북 관계가 최악이었던 작년 하반기 미국이 북한을 타격하는 20여 가지의 대북(對北) 군사행동 시나리오를 검토했던 것으로 15일 전해졌다.

    정부 고위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지난해 10월 미국 워싱턴에서 중앙정보국(CIA) 내 북한 전담 조직인 코리아미션센터(KMC) 관계자를 만나 장시간 이야기를 나눴다"며 "(당시) 미국이 말하는 '군사 옵션'이 단순히 미국 내 강경파들이 주장하는 엄포나 협박이 아니라 실질적으로 진행되는 준비라는 얘기를 듣고 깜짝 놀랐다"고 말했다.

    그는 "가장 놀란 것은 구체적으로 그런 내용이 논의되고 있었다는 점"이라며 "군사 옵션이라고 하면 영변 폭격, 북한 지도층에 대한 이른바 '참수 작전' 정도를 생각했는데 20여 가지 다양한 시나리오를 놓고 어떻게 실행하고 북한의 반응이 오면 어떻게 리액션(대응)할 것인가 등에 대한 논의가 진행되고 있었다고 했다"고 덧붙였다.

    정부 관계자는 "내가 접촉한 KMC 인사는 백악관에도 사무실이 마련돼 있을 정도로 트럼프 대통령의 신임을 받고 있는 인물"이라고 했다. KMC는 작년 5월 트럼프 대통령 지시로 만들어졌다.

    정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 2월 마이크 펜스 미 부통령이 평창올림픽 개회식 참석차 방한했을 때 KMC 고위 인사가 북한 맹경일 통일전선부 부부장과 만났으며 이를 토대로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과 북한 김영철 통일전선부장의 회동도 성사된 것으로 알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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