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여정 만삭때 평창 왔다

조선일보
  • 정우상 기자
    입력 2018.05.16 03:01

    ['판문점 선언' 이후]

    남북회담 전 3월말~4월초 둘째 낳은 듯
    평창 특사 임신 8개월로 소화… 美北회담도 수행원 참석할듯

    김여정 북한 노동당 중앙위 제1부부장이 지난 2월 평창올림픽 때 임신 8개월 상태로 방남해 청와대에서 문재인 대통령을 만났을 당시 모습(왼쪽). 출산 후 이달 8일 중국 다롄에서 열린 북·중 정상회담에 참석했을 때는 다소 여윈 얼굴이다(오른쪽).
    김여정 북한 노동당 중앙위 제1부부장이 지난 2월 평창올림픽 때 임신 8개월 상태로 방남해 청와대에서 문재인 대통령을 만났을 당시 모습(왼쪽). 출산 후 이달 8일 중국 다롄에서 열린 북·중 정상회담에 참석했을 때는 다소 여윈 얼굴이다(오른쪽). /뉴시스·조선중앙TV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여동생인 김여정 노동당 중앙위 제1부부장이 평창올림픽 참석차 방남(訪南)한 이후 출산한 것으로 15일 알려졌다. 김여정은 지난 2월 9일 한국을 찾았을 때 이미 임신 8개월 상태였고 지난달 27일 남북 정상회담 전에 아이를 낳은 것으로 정보 당국은 파악하고 있다.

    서울과 평창을 찾았을 때 배가 부른 모습이었던 김여정은 이번 판문점 회담에서는 몸에 붙는 옷을 입고 회담장 곳곳을 누비고 다녀 "원래 임신을 안 했던 것 아니냐"는 추측이 나오기도 했다.

    김여정은 지난달 남북 정상회담과 이번 달 8~9일 중국 다롄에서 열린 북·중 정상회담에는 공식 수행원으로 참여했지만, 3월 25일 김정은의 베이징 방문 때는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당시 김여정 동행설이 제기됐지만 김정은의 부인 리설주만 등장했다.

    정보 당국은 3월 말과 4월 초 사이에 김여정이 출산한 것으로 보고 있다. 대북 소식통은 "평창에 왔을 때 육안으로는 그렇게 안 보였지만 임신 8개월 정도로 파악됐다"고 말했다. 김여정이 사실상 만삭 상태에서 김정은 특사 자격으로 평창올림픽 개회식에 참석했다는 것이다. 김여정은 당시 2박 3일 일정으로 방남해 올림픽 개회식 참석에 이어 문재인 대통령과 청와대 오찬 회담, 여자 아이스하키 남북 단일팀의 스위스전 관람, 삼지연관현악단의 서울 공연 관람 등 빡빡한 일정을 소화했다. 이낙연 총리, 임종석 비서실장과도 식사를 했다.

    정보 당국은 김여정이 2015년 첫째를 출산한 것으로 보고 있다. 김여정의 남편은 노동당 하급 관리 집안 자제로, 김여정과는 김일성종합대학 동문으로 알려져있다. 탈북자 단체인 북한전략정보서비스센터는 "남편은 김일성대학 출신 우인학이라는 인물"이라고 주장한다.

    김여정은 최근 남북 및 북·중 접촉 과정에서 김정은의 실질적 비서실장 역할을 수행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남북 정상회담 때 김정은은 서훈 국정원장과 임종석 비서실장의 카운터파트로 각각 김영철 통전부장, 김여정을 배석시켰다. 김여정은 다음 달 12일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미·북 정상회담에도 공식 수행원 자격으로 참석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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