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AE 국왕도 반했다… 제약·바이오, 이젠 '마곡시대'

조선일보
  • 백수진 기자
    입력 2018.05.16 03:01

    LG화학 생명과학본부, 작년 입주
    코오롱생명과학은 본격 업무 시작
    삼진제약 R&D 센터 등 내년 이전

    아랍에미리트(UAE) ‘라스알카이마’의 셰이크 사우드 빈 사크르 알카시미(앞줄왼쪽) 국왕이 3일 서울 마곡동 코오롱 원앤온리타워를 찾아 이웅열(앞줄 오른쪽) 회장과 만났다. 알카시미 국왕은 코오롱이 세계 최초로 개발한 골관절염 세포유전자 치료제 ‘인보사’의 연구시설을 둘러보기 위해 방문했다.
    아랍에미리트(UAE) ‘라스알카이마’의 셰이크 사우드 빈 사크르 알카시미(앞줄왼쪽) 국왕이 3일 서울 마곡동 코오롱 원앤온리타워를 찾아 이웅열(앞줄 오른쪽) 회장과 만났다. 알카시미 국왕은 코오롱이 세계 최초로 개발한 골관절염 세포유전자 치료제 ‘인보사’의 연구시설을 둘러보기 위해 방문했다. / 연합뉴스
    지난 3일 아랍에미리트(UAE) 7개 토후국 중 하나인 '라스 알 카이마'의 국왕이 마곡을 찾았다. 세계 최초 골관절염 세포유전자 치료제인 '인보사'의 효능을 확인하기 위해서다. 셰이크 사우드 빈 사크르 알카시미 국왕은 이날 코오롱 원앤온리 타워를 방문해 직접 인보사 연구시설을 둘러보고 "한국의 우수한 의료시설과 기술, 바이오신약을 적극적으로 받아들일 기회로 삼고 싶다"고 했다.

    코오롱생명과학은 지난 4월 마곡지구에 새롭게 신축한 코오롱 원앤온리타워로 이전해 본격적인 업무를 시작했다. 연구동에선 코오롱이 19년에 걸쳐 개발한 '인보사' 개발이 한창이다. 주사 투여 한 번으로 1~2년간 통증 완화, 기능성 개선 효과가 확인됐다. 이 밖에도 신약 개발에 관한 비임상 연구, 공정 개발, 물질 개발 등이 이뤄진다.

    코오롱뿐 아니라 LG화학·삼진제약·신신제약 등 국내 굴지의 제약사들이 마곡 지구로 모이고 있다. 업체들은 우수한 인력 확보와 교류를 통한 시너지 효과를 노리고 마곡지구로 이전한다. 마곡은 김포와 인천 등 공항과 가까워 글로벌 수출에도 유리하다.

    가장 먼저 LG가 움직였다. LG화학 생명과학본부는 지난해 12월 마곡지구에 구입한 LG사이언스파크로 이전했다. LG화학 생명과학사업본부 내 임상개발센터와 영업·마케팅 조직 등 총 650여 명이 LG사이언스파크로 입주를 완료했다.

    '한국인의 두통약, 게보린'으로 유명한 삼진제약도 판교 테크노밸리에 있는 중앙연구소를 내년에 마곡지구로 이전할 계획이다. 삼진제약은 마곡에 500억~600억원을 들여 R&D 센터를 짓는다. 완공 이후 연구 개발 인력을 대거 확충하고 바이오 의약품과 인공지능(AI)을 접목한 신약 개발에도 나설 예정이다. 현재 세계 최초로 먹는 안구건조증 치료제 등을 개발 중이다.

    '파스 명가'로 불리는 신신제약도 내년 상반기 중 마곡 시대를 맞이한다. 마곡지구에 신사옥 건물 부지를 매입하고 전문의약품 부문까지 영역을 확대하기 위해 사옥 내 R&D 센터를 구축한다. 완공 후엔 판교 본사도 이전한다. 신신제약은 마곡 R&D 센터 개소를 기점으로 연구 인력을 두 배 이상 늘리고 연구비 투자도 매출의 5% 이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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