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고위급 黨인사들, 8년만에 단체로 訪中

입력 2018.05.15 03:00

북·중 전면교류 움직임

지난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중국 다롄(大連)을 급거 방문한 지 일주일 만인 14일 박태성 북한 노동당 중앙위 부위원장을 단장으로 북한 시·도 당 위원회 위원장들이 대거 방중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의 시·도 지사 격인 북한 고위 인사들의 단체 방중은 김정일 생전인 2010년 이후 8년 만이다. 김정은의 두 차례 방중 이후 북·중이 전면적 교류·협력 단계로 재진입했음을 보여주는 것으로 풀이된다.

북한 인사들은 이날 오전 평양발 고려항공 편으로 베이징 서우두(首都) 공항에 도착해 지재룡 주중 북한 대사의 영접을 받았다. 이날 공항에서는 박태성 외에 북한 노동당 김수길 평양시당위원회 위원장, 김능오 평안북도 당위원회 위원장, 류명선 중앙위 부부장 등이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귀빈 숙소인 댜오위타이(釣魚臺)로 이동한 뒤, 오후에는 '중국의 실리콘밸리' 중관촌을 찾아 '중국과학원 혁신 성과전'을 참관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곳은 김정은이 지난 3월 첫 방중 때 관람했던 곳이다.

북한 지방 지도자들의 이번 방중은 2010년 10월 북한 시·도 당 책임비서 11명 전원이 방중한 일을 연상케 한다. 김정일이 방중한 지 5개월 뒤의 일로, 시·도 당 책임비서 전원이 한꺼번에 중국을 찾은 것은 북·중 관계사에서 초유의 일이었다. 당시 북한 대표단은 중국의 대대적인 환대 속에 김정일이 앞서 시찰한 코스를 돌면서, 중앙과 지방의 지도자들을 만나 대북 투자·개발 문제를 논의했다. 베이징의 한 외교 소식통은 "이번 방중은 2010년과 판박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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