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남의 힘을 빌어 번영은 어리석은 일"

조선일보
  • 김명성 기자
    입력 2018.05.15 03:00

    [6·12 美北정상회담]

    비핵화 보상을 외국지원 아닌 자력갱생 정책 성공으로 포장

    북한 노동신문은 14일 "오늘의 세계에서 남의 힘을 빌어 번영을 이룩해보려는 것처럼 어리석은 일은 없다"며 자력갱생을 강조했다. 신문은 이날 '자력갱생의 위력으로 경제건설 대진군의 승리를 이룩해나가자'는 1면 사설에서 "혁명투쟁의 조건과 환경이 어떻게 변한다고 해도 우리에게 다른 길이란 있을 수 없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사설은 "자력갱생은 결코 시련과 난관을 뚫고 나가기 위한 일시적인 대응책이 아니다"라며 "자력갱생 정신으로 최후의 승리를 이룩하려는 확고한 사상적 각오를 가져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남에 대한 의존심, 수입병과 같은 낡은 사상잔재를 자력갱생의 불길로 말끔히 태워버리기 위한 혁명적인 사상공세를 맹렬히 벌여야 한다"고도 했다. 이 밖에 "사대주의, 기술신비주의를 비롯한 온갖 잡사상을 자력갱생의 혁명정신으로 단호히 처갈겨야 한다"며 경제발전을 위한 방도로 과학기술의 발전과 절약을 강조했다.

    노동신문의 이 같은 주장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미국과 중국 등 적극적으로 경제지원 가능성을 타진하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것이다. 조한범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원은 "북한 당국이 대내적으로 '비핵화에 대한 보상'을 외국의 지원이 아닌 자력갱생 정책의 성공으로 포장하려는 것 같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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