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본회의 소집 놓고 여야 '강대강 대치'에서 '협상 재개'로

입력 2018.05.14 17:37 | 수정 2018.05.14 18:28

지방선거 출마 국회의원 사직안건 처리를 두고 여야가 강대강 대치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14일 오후 5시쯤 국회 본회의장에 입장했다. 자유한국당은 ‘민주당원 댓글 조작 사건(드루킹 사건)’ 관련 특검안 상정 없는 본회의 개의에 반대한다며 본회의장 앞에서 피켓시위를 벌였다. 민주평화당이 오후 5시30분쯤 본회의 참석 쪽으로 입장을 정하면서 의결정족수(재적 의원 과반)가 확보됐고, 이에 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는 오후 6시쯤 정세균 의장 주재로 민주당 홍영표 원내대표와 협상에 돌입했다.

추미애 대표 등 민주당 의원들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마치고 본회의장 측문을 이용해 본회의장에 입장했다. 정문 앞에서 농성을 벌이는 한국당 의원들과의 충돌은 없었다. 한국당 의원들은 ‘특검 빠진 본회의 강행 의회독재 협치 파괴’, ‘특검법안 처리거부 국회정상화 반대인가?’ 등의 피켓을 들었다.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14일 오후 본회의장에 출석, 드루킹 특검법안 상정 없는 본회의 개의를 반대하는 자유한국당 의원들의 입장을 기다리고 있다. /연합뉴스
민주당은 평화당 등 의원직 사직안건 처리에 동의하는 다른 야당과 함께 본회의를 개의해 해당 안건을 처리할 방침이다. 현행 선거법상 민주당 김경수(경남 김해을), 양승조(충남 천안병), 박남춘(인천 남동갑), 한국당 이철우(경북 김천) 의원 등 지방선거 출마를 위해 국회의원 사직서를 제출한 4명의 사직안건이 이날 본회의에서 통과되지 않으면 이들 지역의 보궐선거는 6·13 지방선거와 동시에 치를 수 없다. 처리 시한은 이날 자정까지다.

국회의원 사직 안건의 의결 정족수는 재적 의원 과반으로 147석이 필요하다. 민주당 121석, 민주평화당 14석, 정의당 6석, 민중당 1석, 무소속 4석(정세균·강길부·손금주·이용호)에다 바른미래당 소속이지만 평화당 활동을 하는 비례대표 3명이 합세할 경우 149석이 돼 의결 정족수를 채우게 된다.

앞서 여야는 이날 국회의장 주재 원내대표 회의, 원내수석부대표간 회의 등을 통해 본회의 개의 등 국회 정상화 문제에 대해 논의했지만, 드루킹 특검 관련해 의견 대립이 계속돼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이 때문에 이날 본회의는 오후 2시, 오후 4시, 오후 5시로 개의 시간이 계속 연기됐다. 오후 5시 30분쯤 민주당 의원들에 이어 일부 평화당, 정의당, 무소속 의원들이 본회의장에 입장했고, 오후 6시쯤 민주당과 한국당 간의 협상이 재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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