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늘어지는 소변 줄기… 중년층의 전립선 고민, 삼투압 원리 이용한 '요도 세척법'으로 개선

조선일보
  • 조가희 기자
    입력 2018.05.15 03:00

    죽염 등 추출된 한약액 요도에 주입
    회음과 고환에 뜸 시술로 마무리
    전립선 혈액 순환 등에 도움

    직장인 권모(45)씨는 소변을 볼 때마다 스트레스를 받는다. 힘을 세게 줘야 소변이 나오고, 소변을 본 후에도 잔뇨감이 들기 때문이다. 가끔은 방광에 남아 있던 소변이 흘러 속옷을 적신다. 요즘은 성관계할 때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 권씨처럼 ▲소변을 볼 때 힘을 줘야 하는 경우 ▲소변 줄기가 약해진 경우 ▲소변을 시원하게 보지 못하는 경우라면 전립선 문제를 의심할 수 있다. 이은주 대화당한의원장은 "전립선은 방광과 요도 사이에서 소변을 조절하는 밸브 역할을 한다"며 "중·노년층이 되면 전립선 기능이 저하돼 소변 줄기가 약해지거나 잔뇨감도 느끼기 시작한다"고 말했다.

    이은주 대화당한의원 원장이 전립선 질환을 겪는 중년 남성과 상담
    이은주 대화당한의원 원장이 전립선 질환을 겪는 중년 남성과 상담하고 있다./대화당한의원 제공
    ◇전립선염, 남성의 절반이 한 번은 겪어

    전립선에서 만들어지는 전립선액은 병원균이나 독성물질 등이 요도와 연결된 사정관을 통해 생식기관으로 침입하지 못하도록 차단해준다. 그러나 소변 속 노폐물·임균·염증·세균 등에 노출되면서 전립선 기능이 점차 떨어질 수 있다. 전립선 기능이 저하되면 전립선염·전립선비대증·전립선암 등의 질환이 생길 수 있다. 전립선염은 30~40대 남성의 30%가 겪고 있으며, 전체 남성의 50%가 평생 살아가면서 한 번은 경험할 정도로 흔한 질환이다.

    전립선비대증은 60대 남성의 60% 이상이 앓는 질환이다. 전립선이 노화로 인해 비대해지면 요도를 압박해 다양한 배뇨 장애 증상을 나타낸다. 초기에는 밤에 소변을 보기 위해 자주 일어나는 등 가벼운 증상으로 시작하지만, 진행 상황에 따라 방광 기능을 회복하기 어려울 수도 있다.

    음경해면체 내 혈류 공급도 어렵게 해 발기부전까지 나타날 수 있다. 이 원장은 "전립선 기능이 떨어지면 성관계를 할 때도 시원하게 사정(射精)하지 못한다"고 했다. 그밖에 전립선암도 최근 식생활 및 생활 방식이 서구화되면서 해마다 발병률이 늘고 있다.

    ◇'요도 세척법'으로 전립선 질환 개선

    이 원장은 전립선 질환이나 발기부전이 심각할 정도로 진행되기 전 간단한 약물 세척만으로 증상을 개선할 수 있는 '요도 세척법(칵테일 요법)'을 개발했다.

    죽염 등 체세포 재생에 효과가 높은 한방 재료에서 추출한 한약액을 요도에 주입해 요도·전립선·방광 등을 세척한 뒤 회음과 고환에 뜸을 뜨고 마무리한다. 이 원장은 "전통 의학에서 내려오는 세척법과 한의학만의 노하우를 접목해 약물과 시술법을 지속적으로 발전시킨 것"이라고 설명했다.

    요도 세척법은 전립선의 혈액 순환을 돕고 발기부전이나 조루 등을 완화해 성 기능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다. 그는 "지난 20년간 시행한 결과 80% 이상의 치료 및 증상 개선 효과를 얻었다"고 했다. 이 원장에 따르면 전립선 질환은 불규칙한 생활 습관이나 환경오염으로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그는 "평소 충분한 휴식을 갖고 스트레스·음주·흡연을 피해야 한다"며 "원활한 혈액순환을 위해 유산소 운동을 꾸준히 해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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