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세 피로하고 뻑뻑해지는 눈… 루테인으로 생기를 찾으세요

조선일보
  • 김세영 기자
    입력 2018.05.15 03:00

    루테인 부족하면 시력 떨어지거나 실명 부르는 '황반변성' 위험 높아
    눈 건강 지키는 아스타잔틴 등 체내 합성 안 돼 따로 섭취해야

    금세 피로하고 뻑뻑해지는 눈… 루테인으로 생기를 찾으세요
    조선일보 DB
    현대인의 눈(目) 질환이 증가하고 있다. 녹내장·백내장과 함께 3대(代) 실명 질환으로 꼽히는 황반변성 환자는 2011년 9만1000명에서 2016년 14만6000명으로 5년 만에 61.2% 늘었다(건강보험공단). 연평균 10%씩 높아진 수치다. 안구건조증 환자도 지난해 224만4627명으로 직전 해보다 3.5% 늘었다.

    나이가 들수록 발생률이 높다. 미국안과학회지에 실린 하버드대·유타대 연구팀 논문에 따르면, 18~34세 안구건조증 발병 위험을 '1'이라고 할 때 45~54세는 2배, 65~74세는 3.7배, 75세 이상은 5배로 급증한다. 2016년 발표된 제6기 국민건강영양조사에 따르면, 65세 이상 노인의 삶의 질을 떨어뜨리는 만성질환으로 고혈압에 이어 백내장(35.8%)이 2위를 차지했다.

    이 같은 위험 요소로부터 눈을 보호하려면 종합적인 관리가 필요하다. 특히 생활 습관이 중요하다. 눈 피로를 유발하는 스마트폰을 오래 쓰지 않고, 눈을 자주 깜박여야 한다. 눈에 특별한 이상을 느끼지 않더라도 매년 정기적으로 검진받으면 도움될 수 있다. 영양소를 섭취해 안구 구성 물질을 채우는 것도 중요하다. 대부분 신체 구성 물질은 노화로 줄어들기 때문이다. 눈 건강에 도움되는 대표적인 영양소는 루테인과 오메가3 지방산의 DHA·EPA, 아스타잔틴, 비타민A 등이다.

    ◇루테인·오메가3 부족하면 황반변성 위험 커

    망막 중심에 위치한 황반은 대부분 시세포가 모인 신경조직이다. 망막 구성 물질인 루테인이 부족하면 시력이 떨어지거나 물체가 찌그러져 보이는 황반변성이 일어날 수 있다. 황반변성으로 한 번 시력이 떨어지면 다시 회복하기 어려운 것으로 알려져 있다. 노년층은 황반변성으로 실명하기도 한다. 루테인은 보통 25세부터 체내 함량이 줄기 시작해 60세가 되면 20대의 절반 이하로 감소한다. 실제로 전체 황반변성 환자 가운데 94% 이상이 50대 이상이다.

    따라서 나이가 들수록 루테인을 충분히 섭취해야 한다. 2000년 미국 안과의학지에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성인 남녀 50명을 대상으로 루테인 성분을 한 달간 섭취하게 했더니 혈중 루테인 농도가 5배 증가했다. 4개월 후에는 망막의 황반 부위 색소 밀도가 5.3% 높아졌다. 루테인은 시금치·케일·브로콜리 같은 녹황색 채소나 고구마·오렌지·완두콩·달걀 노른자 등에 많이 들어 있다.

    눈 건강에 좋은 또 다른 영양 성분은 오메가3(DHA·EPA)다. 안구 건조를 개선하고 망막 기능을 유지하는 효과가 있다. DHA는 망막 조직의 주성분으로 눈물 막을 유지해 눈물 분비가 감소하는 것을 예방한다. EPA는 염증성 물질인 PGE2를 줄여 염증이 발생하지 않도록 한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EPA와 DHA가 '건조한 눈을 개선해 눈 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기능을 갖췄다는 점을 인정했다. 2013년 안과 저널 옵살몰로지(Ophthalmology)에 따르면 오메가3(EPA 180㎎, DHA 120㎎)를 하루 2회씩 30일간 섭취한 그룹은 미섭취 그룹보다 눈물 증발량이 적고 눈물 분비량이 많았다. 안구건조증도 완화됐다.

    ◇안구건조증에 좋은 '아스타잔틴'…체내 합성 안 돼 따로 섭취해야

    안구건조증이 심하거나 눈이 쉽게 피로해지는 사람은 아스타잔틴을 보충하면 도움될 수 있다. 천연 카로티노이드인 아스타잔틴은 강력한 항산화 및 항염 작용을 한다. 망막 내 혈류를 개선해 수정체의 굴절을 조절하는 모양체 근육(초점 조절에 관련된 근육)에 더 많은 혈액이 도달하게 해 영양을 공급한다.

    눈 피로를 개선하는 효과도 있다. 실제로 한 연구에서 26명을 대상으로 하루 5mg의 아스타잔틴을 한 달간 섭취하도록 한 결과, 눈의 피로가 54% 감소했으며 눈의 초점 조절 능력이 개선됐다. 반면 가짜 약을 섭취한 그룹은 별다른 차이가 없었다.

    아스타잔틴은 체내에서 합성되지 않아 식품 형태로 섭취해야 한다. 아스타잔틴을 함유한 식품은 연어·새우 등이다. 하지만 이 같은 식재료를 건강에 도움될 만큼 충분히 섭취하기는 쉽지 않다. 최근 눈 건강을 복합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아스타잔틴·루테인·오메가3와 비타민A·E를 한 알에 모두 담은 건강 기능 식품도 출시됐다. 종근당건강의 '아이클리어올케어' 등이다. 눈의 피로를 개선하고 황반 밀도를 유지하는 데 도움될 수 있다. 눈의 영양 공급·건조함 개선 등 효과도 얻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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