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님을 위한 행진곡', 18일 관현악곡으로 초연

입력 2018.05.14 15:09

오는 18일 광주에서 '님을 위한 행진곡'을 모태로 한 서곡과 교성곡 형태의 관현악곡이 초연된다.
광주시향, 광주문예회관서 연주
서곡·교성곡으로, 9월엔 협주곡
광주광역시=권경안 기자

광주민주화운동을 제38주년을 맞는 오는 18일 ‘님을 위한 행진곡’이 관현악곡으로 광주에서 초연된다.

‘님을 위한 행진곡’은 5월 추모곡이자 민주화운동의 상징곡이다. 당시 전남대학생 김종률이 1981년 작곡했다. 전남도청을 사수하고자 했던 시민군 대변인 윤상원씨와 들불야학운동가 박기순씨의 영혼결혼식에 바친 노래이다. ‘사랑도 명예도 이름도 남김 없이~’로 시작하는 이 곡은 5·18추모식장에서 어떻게 부를 것인가를 놓고 논란이 벌어져왔다.

오는 18일 오후 7시30분 광주문화예술회관에서 5·18기념음악회 ‘님을 위한 행진곡’이 열린다. 광주시립교향악단 제334회 정기연주회이기도 하다.

이날 ‘님을 위한 행진곡’은 작곡가 황호준이 작곡한 서곡(序曲)으로 선보인다. 이와 함께 김대성이 작곡한 교성곡(交聲曲,Cantata) ‘민주(Democracy)’로도 연주된다.

황호준은 황석영의 아들이다. 운동가 백기완이 쓴 묏비나리의 일부를 차용해 황석영이 이 노래의 가사를 썼다. 황호준은 1980년 당시 광주에서 초등학교에 다니고 있었다.

광주시와 광주문화재단은 ‘님을 위한 행진곡’을 대중화·세계화하는 작업을 추진하고 있다. 세계인들이 감동할 수 있는 문화예술콘텐츠로 제작, 광주의 숭고한 가치가 문화로 승화할 수 있도록 하자는 취지이다. 이에 따라 광주시와 광주문화재단은 5개년 작업중 올해 관현악곡 작품화를 추진하고 있다.

올해 작곡을 의뢰받은 이들이 황호준, 김대성씨외에도 작곡가 박영란과 미이크 도허티가 있다. 이 둘은 협주곡(協奏曲) 작곡을 의뢰받았다. 협주곡은 오는 9월 21일 광주문화예술회관에서 역시 초연된다. 원 작곡가 김종률씨는 지금 광주문화재단 사무처장을 맡고 있다. ‘님을 위한 행진곡’의 콘텐츠화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

이와 함께 나이, 학력, 국적에 관계 없이 관현악곡 창작품을 공모하고 있다. 오는 10월까지 접수, 11월 작품 3개를 선정한다. 선정된 작품 창작자에겐 상금을 주고, 오케스트라 초연 기회도 주기로 했다.

광주시는 오는 2022년까지 ‘님을 위한 행진곡’을 기반으로 하는 창작뮤지컬제작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날 ‘님을 위한 행진곡’ 주제 음악회에서는 체코의 민족음악가 스메타나(1824~1884)의 교향시 ‘나의 조국’중 ‘블타바’(Vltava), 모차르트가 작곡한 오보에 협주곡 C장조(작품314)도 연주한다. 지휘는 김홍재(광주시립교양악단 상임지휘자). 오보에 연주는 빈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수석 오보이스트 클레멘스 호락(Clemens Horak). 최성환 작곡 아리랑 환상곡(Arirang Fantasy)도 연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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