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레터] 사망 후 주목..故김재근, 안타까움 남긴 비운의 인생

  • OSEN
    입력 2018.05.14 14:20


    [OSEN=강서정 기자] 고(故) 김재근이 활동할 때가 아니라 사망 후에야 주목받고 있고 있는 상황이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고 김재근이 교통사고로 사망했다는 소식은 지난 13일 뒤늦게 알려졌다. 고 김재근은 지난달 30일 오전 인천 서구 아라뱃길 인근에서 자신의 차를 몰던 중 마주 오던 화물차량과 충돌해 사망했다. 향년 39세.

    해당 사건을 담당하고 있는 인천계양경찰서 측 관계자는 14일 OSEN에 “차체 결함 상태를 조사 중이라는 보도는 사실이 아니다. 차체 결함하고는 상관이 없는 교통사고다”라고 밝혔다. 당시 화물차량 피해자는 부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김재근은 1세대 아이돌 그룹 O2R 출신으로 1999년 데뷔했다. 5인조로 구성된 이 그룹에는 영턱스클럽으로 활동했던 박성현이 멤버이기도 했다.

    1집 ‘Operation To Ready’ 데뷔해 ‘I Know You’로 활동했다. 당시 고 김재근은 멤버 중 유일하게 단발머리로 눈길을 끌었고 그룹에서 랩을 맡아 활동했지만 오투알은 크게 주목받지 못하고 1집으로 활동을 마무리 했다.

    이후 고 김재근은 아이돌로 활동했던 걸 경험으로 삼아 댄서로 활동했다. 고인의 지인은 최근 자신의 SNS에 “어릴 적 peepz 댄스팀부터 스탠바이 때까지 같이 춤추고 배고프던 시절 항상 위로가 됐던 동생이 어제 사고로 하늘로 갔습니다. 많이 먹먹하네요. 정말 착하고 열심히 살던 동생인데..”라고 슬픔을 드러냈다.

    이어 고 김재근은 결혼 후 카메라맨으로 전향했다. 한 가정의 가장으로 가족들을 돌보며 카메라맨으로서 SBS ‘백년손님’ 외주 스태프로 일했던 고 김재근. ‘백년손님’의 한 관계자는 OSEN에 “김재근 씨는 '백년손님'의 외부 촬영 업체에 소속된 스태프였다. 최근 프로그램 관계자들도 조문을 간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고 김재근이 ‘비운의 삶’을 살았다고 표현되는 건 아이돌로 데뷔했지만 그 꿈을 이루지 못한 채 댄서, 그리고 카메라맨으로 활동해야 했고 3년 전 아내가 암투병 중 급성패혈증 합병증세로 먼저 세상을 떠난 것까지,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또한 고인의 슬하에는 6살된 아들이 있는데 홀로 아이를 키웠던 고 김재근이 아이를 남겨두고 하늘나라로 가야했다고 알려지면서 애도와 추모의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활동 당시 관심 받지 못하고 하늘나라로 떠난 후에야 주목받고 있는 고 김재근. 더욱 안타까운 이유다. /kangsj@osen.co.kr

    [사진] 고인 지인 SNS, 뮤직비디오 화면 캡처


    '1세대 아이돌' 오투알 김재근, 교통사고로 숨져 최락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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