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코스에도 '암유발 경고'…담뱃갑 경고 더 세졌다

입력 2018.05.14 14:02

궐련형 담뱃갑 경고 그림이 올 연말부터 기존(왼쪽)보다 경각심을 높이는 방향으로 바뀐다./보건복지부 제공
담뱃갑의 흡연 경고그림과 문구가 연말 모두 바뀌고 경고 수위가 높아진다. 아이코스와 글로 등 궐련형(담뱃잎을 분쇄해 만든 시트를 낮은 온도로 쪄서 증기를 내는 방식) 전자담배에도 암 유발 경고 그림이 새로 부착된다.

보건복지부는 14일 올 연말 담뱃갑에 새롭게 부착할 흡연 경고 그림과 문구 시안 12종을 공개했다.

복지부에 따르면 담뱃갑에 의무적으로 부착하는 경고 그림 10종은 모두 교체된다. 흡연자들이 경고그림에 익숙해지면서 경각심이 약해지는 것을 막기 위한 조치다. 경고 주제 가운데 ‘피부노화’는 빠지고 ‘치아변색’이 추가된다.

궐련형 전자담배에는 암 유발을 상징하는 그림 1종이 새롭게 들어간다.

액상형 전자담배(니코틴 용액 사용)에는 니코틴 중독 유발 가능성을 전달하는 그림 1종이 새로 제작됐다.

바뀌는 궐련형 담뱃갑 경고그림./보건복지부 제공
전자담배(액상형,궐련형) 담뱃갑./보건복지부 제공
경고 그림 아래 들어가는 경고 문구는 질병 발생 또는 사망의 위험증가도를 수치로 제시하고, 흡연에 따른 손실을 강조하는 방향으로 강화된다.

폐암의 위험성을 담은 문구는 ‘폐암의 원인 흡연! 그래도 피우시겠습니까?’에서 ‘폐암 위험, 최대 26배! 피우시겠습니까?’로 바뀐다. 조기사망 경고 문구는 ‘흡연으로 당신의 아이를 홀로 남겨두시겠습니까?’에서 ‘흡연하면 수명이 짧아집니다’로 변경된다.

궐련형 전자담배의 경고 문구는 ‘전자담배는 니코틴 중독을 일으킵니다’에서 ‘니코틴에 중독, 발암물질에 노출’로 바뀐다.

우리나라에서 담뱃갑 경고 그림 정책은 2016년 12월 23일 도입됐다. 담뱃갑 앞뒷면에는 면적의 30% 이상이 되는 경고그림과 20% 이상이 되는 경고 문구를 표기해야 하고, 경고 효과 유지를 위해 24개월마다 그림을 교체해야 한다.

복지부는 이날 '담뱃갑 포장지 경고 그림 등 표기 내용' 고시 개정안을 행정예고하고 내달 4일까지 의견을 수렴한다. 담배 제조사는 오는 12월 23일부터 새 그림을 자사 제품에 부착해야 한다.

담배 경고그림은 대표적인 담배규제 정책으로 전 세계 105개국에서 시행 중이고, 이 중 43개국에서 65% 이상의 넓이를 의무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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