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 여객기, 터키 공항 유도로서 다른 비행기와 충돌…인명피해 없어

입력 2018.05.14 07:17 | 수정 2018.05.14 15:44

아시아나항공 여객기가 13일(현지 시각) 터키 이스탄불 공항 유도로에서 터키항공 여객기를 치고 지나가 터키항공 여객기에서 화재가 났다. 인명 피해는 보고되지 않았다.

하베르튀르크 등 터키 언론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한국 시각 14일 새벽 0시) 이스탄불 아타튀르크 국제 공항을 출발해 서울(인천)로 갈 예정이던 아시아나항공 OZ552편 에어버스 A330 기종 여객기가 이륙 전 활주로로 이동하던 중 터키항공 에어버스 A321 기종 여객기의 꼬리 부분과 충돌했다. 당시 터키항공 여객기는 착륙 후 공항 터미널로 접근하다가 잠시 멈춘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현지 언론이 공개한 영상을 보면 터키항공 여객기는 나란히 서 있는 다른 항공기보다 유도로 쪽으로 더 튀어나와 있다.

아시아나항공 여객기가 2018년 5월 13일 터키 이스탄불 공항에서 터키항공 여객기와 충돌했다. 사진은 사고로 꼬리 부분 스태빌라이저(꼬리 부분의 균형을 잡는 수직 날개)가 부러진 터키항공 여객기의 모습. / 터키 일간 ‘휘리예트’
충돌로 터키항공 여객기의 꼬리 부분 스태빌라이저(꼬리 부분의 균형을 잡는 수직 날개)가 부러지면서 화재가 발생했다. 터키항공 여객기와 부딪힌 아시아나항공 여객기의 오른쪽 날개 일부도 파손됐다. 공항 소방당국이 즉시 화재를 진압했다.

터키항공 대변인은 트위터를 통해 두 항공사 모두 인명 피해는 없으며, 현재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사고 당시 아시아나항공 여객기와 터키항공 여객기에는 각각 238명, 217명의 승객이 탑승해 있었다. 충돌 사고로 해당 항공편은 운항이 취소됐다.

아시아나항공 측은 이번 사고로 인한 인명피해는 없었으며 탑승객에게 호텔 숙박을 제공했고, 보항편을 준비해 수송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보항편(OZ5519)은 이날 오후 12시 40분에 인천에서 출발했다. 현지에는 한국 시간으로 새벽 0시 30분에 도착할 예정이다.

국토교통부도 항공정책실 감독관과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 조사관들을 현지에 파견해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계획이다. 터키항공 여객기의 정차 위치가 잘못됐던 것인지, 아시아나항공 여객기가 유도로에서 치우쳐 이동했는지 확인해 아시아나항공 측의 과실이 발견될 경우 행정처분한다는 방침이다.
아시아나항공 여객기가 2018년 5월 13일 터키 이스탄불 공항에서 터키항공 여객기와 충돌하는 모습. / 터키 항공전문매체 ‘콕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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