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미대사관 14일 예루살렘 이전…팔레스타인과 갈등 고조

입력 2018.05.13 20:52 | 수정 2018.05.13 22:08

미국 정부가 오는 14일(이하 현지시간) 주(駐) 이스라엘 대사관을 기존 텔아비브에서 예루살렘으로 이전해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력충돌이 격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미국대사관 이전은 지난해 12월 6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예루살렘을 이스라엘 수도로 인정하고 옮길 것을 지시하면서 이뤄졌다. 미국대사관 개관식은 14일 이스라엘 건국 70주년을 맞아 예루살렘 남부 아르노나(Armona) 지역 미국 영사관에서 열린다.

개관식에는 트럼프 대통령의 장녀 이방카 트럼프 백악관 보자관과 맏사위 재러드 쿠슈너 백악관 선임보좌관, 스티븐 므누신 재무부 장관 등 8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개관식 후에는 데이비드 프리드먼 주이스라엘 미국대사를 비롯한 대사관 직원이 예루살렘에 상주하게 된다.

문제는 미국대사관 이전이 팔레스타인을 포함한 아랍권의 거센 반발의 원이 된다는 점이다. 아랍국가들은 트럼프 대토령의 결정이 예루살렘을 국제도시로 규정한 유엔 결의안을 무시하는 처사라고 비판해왔다. 팔레스타인은 특히 예루살렘이 유대교 외에도 이슬람교의 성지이기 때문에 동예루살렘을 미래의 자국 수도라고 주장해왔다.

이 때문에 미국대사관이 예루살렘으로 이전하게 되면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임 무력충돌이 격화될 수 있따는 우려가 나온다. 실제로 팔레스타인해방기구(PLO)는 미국대사관 이전일을 ‘분노의 날(a day of rage)’로 규정하고 대규모 시위를 예고하기도 했다.

덩달아 이스라엘군은 가자지구와 요르단강 서안 주변에 병력을 두 배로 늘리겠다고 발표해 긴장을 고조시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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