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 스타트' 김시우, 플레이어스 첫날 5언더파 선두에 1타차

  • 뉴시스
    입력 2018.05.11 09:47

    김시우(23·CJ대한통운)가 '제5의 메이저'로 불리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총상금 1100만 달러) 첫날 상위권에 오르며 타이틀 방어를 위한 쾌조의 출발을 했다.

    김시우는 11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폰테 베드라 비치 TPC 소그래스 스타디움 코스(파72·7189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7개와 보기 2개를 묶어 5언더파 67타를 쳤다.

    세계랭킹 1위 더스틴 존슨을 비롯해 맷 쿠차, 웹 심슨(이상 미국), 알렉스 노렌(스웨덴) 등 6명이 6언더파 66타 공동 선두로 나선 가운데 김시우는 이들에 1타 뒤진 공동 7위다.

    요나단 베가스(베네수엘라), 케이스 미첼, 앤드류 랜드리, 스티브 스트릭커(이상 미국), 로리 사바티니(남아공) 등이 김시우와 공동 7위 그룹을 형성했다.지난해 이 대회에서 역대 최연소 우승을 차지했던 김시우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역사상 누구도 이루지 못한 2연패에 도전한다.

    이제 1라운드를 마쳤을 뿐이지만 선두에 1타 차 좋은 출발을 하며 남은 라운드에 대한 기대감을 갖게 했다.

    오전에 10번 홀부터 출발한 김시우는 11번 홀(파5)에서 그린 옆 벙커에 빠졌지만 절묘한 벙커샷으로 첫 버디를 낚았다. 이어 12번 홀(파4)에서도 티샷을 그린 바로 앞쪽에 떨군 뒤 약 1m 버디 퍼트로 연속 버디에 성공했다.

    호수 한 가운데 있는 그린을 공략해야 하는 17번 홀(파3)에서는 티샷을 안정적으로 그린에 안착시킨 뒤 버디를 잡았다. 18번 홀(파4) 역시 군더더기 없는 샷으로 1타를 더 줄이며 기분 좋게 전반 홀을 마쳤다.


    후반에도 기세를 이어갔다. 2번 홀(파5) 투 온에 성공하며 버디를 추가했다. 4, 5번 홀에서 연속 정확한 세컨드샷으로 연속 버디를 하며 가장 먼저 7언더파 고지를 밟았다.

    그러나 마무리가 좋지 않았다. 7번 홀(파4) 벙커에 빠지면서 첫 보기를 적었다. 8번 홀(파3)에서도 티샷이 크게 벗어나면서 연속 보기를 했다.

    마지막 9번 홀(파5)에서는 약 5m 거리 버디 퍼트가 홀을 살짝 비켜가며 만회하지 못하고 경기를 마쳤다.

    김시우는 14번의 드라이버를 잡아 12번 페어웨이를 지켰고, 그린적중률도 77.78%(14/18)로 안정적이었다. 막판 3개 홀에서 퍼팅이 흔들리긴 했지만 디펜딩 챔피언 다운 흠잡을 데 없는 경기력을 선보였다.

    세계랭킹 1위 지키기에 나선 더스틴 존슨이 보기 없이 버디만 6개를 잡아내며 집중력을 발휘했다. 존슨은 그 동안 이번 대회가 열린 코스에서 우승은커녕 톱10 조차 없었다.

    이번 대회에서 랭킹 2위 저스틴 토머스(미국)는 물론 존 람(스페인), 저스틴 로즈(잉글랜드) 등의 거센 추격을 받고 있는 존슨은 1위 사수를 위해 상위권 확보가 절실하다.

    존 람과 저스틴 로즈는 4언더파 공동 13위로 상위권에 올라 순위 다툼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반면 저스틴 토머스는 1오버파 공동 86위에 위치해 컷 탈락을 걱정해야할 처지다.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은 9번 홀(파5)에서 화끈한 장타를 이용해 이글을 낚는 등 분전했지만 이븐파 공동 69위로 첫날 경기를 마쳤다.

    난주 '웰스파고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며 시즌 2승을 거둔 제이슨 데이(호주)는 3언더파 공동 27위를, 로리 맥길로이(북아일랜드)는 1언더파 공동 55위다.

    안병훈(27·CJ대한통운)은 1언더파 공동 55위에 위치해 김시우를 제외한 한국 선수 중 가장 순위가 높았다. 김민휘(26·CJ대한통운)는 3오버파, 강성훈(31·CJ대한통운)은 6오버파로 하위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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