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미북정상회담 환영...조만간 남북정상통화"

입력 2018.05.11 08:44

“북한, 이달 안에 풍계리 핵실험장 언론공개할 것”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왼쪽)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오는 6월 12일 싱가포르에서 만난다. /조선DB
청와대는 12일 미북정상회담 장소가 싱가포르로 정해진 것과 관련 ‘존중한다'는 입장을 밝히고 조만간 문재인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전화통화를 할 것이라고 전했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이날 오전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한국 정부는 판문점을 원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아쉽지 않나’라는 질문을 받고 “분단의 상징으로 판문점의 역사와 맥락을 이해하고 있는 한국 입장에서는 판문점이 더 낫지 않을까 싶었던 것’이라면서도 “북한과 미국이 입장을 정한 것이니 존중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지난달 28일 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이 통화할 때에도 싱가포르가 유력하게 거론됐다고 전했다. 그는 “(당시) 2~3곳이 거론된다고 청와대에서 설명한 바 있는데, 한 곳은 의미가 없는 장소이고, 나머지 2곳이 싱가포르와 판문점이었다”고 했다.

앞서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지난 11일 밤 미북회담 개최지와 시점이 발표된 직후 “환영한다”며 “이번 정상회담을 통해 한반도 비핵화와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정착이 성공적으로 안착하기를 기원한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미북정상회담이 판문점이 아닌 싱가포르에서 개최되면서 남북미정상회담 개최는 상대적으로 지연되나’라는 물음에는 “아무래도 (연달아 열릴) 가능성이 좀 작을 것”이라며 “판문점에서 미북정상회담을 했다면 남북미회담까지 자연스럽게 연결이 되지만, 싱가포르에서 미북정상회담을 한다면 그 자리에서 남북미 회담을 하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고 했다. 이어 “우리는 남북미정상회담이 조속히 이뤄지기를 희망한다”고도 했다.

그는 ‘(남북미회담) 장소는 판문점이 되느냐’는 질문에 “3자가 합의할 내용”이라고 했다.

이 관계자는 ‘미북정상회담 일정이 정해졌는데, 핫라인 통화는 언제 하느냐’는 질문에는 “조만간 이뤄질 것”이라면서도 “언제일지는 모르겠다”고 답했다.

그는 미북회담 다음 날 6·13 지방선거가 열리는 것에 대해서는 “날짜와 장소를 정하는 것은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이 한 일이다. 지방선거와는 관계가 없다”고 말했다.

그는 다음 달 8일부터 9일까지 캐나다에서 열리는 G7(주요 7개국) 정상회의에 문 대통령 참석 가능성에 대해서는 “공식초청은 없었다”면서도 “이것(한반도 비핵화 문제)과 G7이 아주 관계가 없지는 않다. 이전부터 참가문제를 협의 중인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어 “미북정상회담을 한 이후 G7에 가는 것이 더 자연스럽긴 했겠지만, 가서 남북정상회담 결과를 설명할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이 관계자는 북한 풍계리 핵실험장 폐쇄 언론 공개에 대해서는 “이달 안에 할 것”이라며 “초청 주체가 북한이니, 북한이 준비해서 통보할 것”이라고 했다.

내가 본 뉴스 맨 위로

내가 본 뉴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