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어디서든, 걸어서 10분이면 도서관

입력 2018.05.11 03:00

인문학·영어체험·디지털 등 테마별 도서관 잇달아 개관
市, 2020년까지 지하철 등에 430개 작은 도서관 설치

부산이 도서관 르네상스를 맞고 있다. 지난달 12일 남구 용호동 분포문화체육센터 내 분포도서관이 문을 열었다. 용호만 앞바다가 한눈에 들어오는 4층 건물 중 1~2층이 도서관이다. 건물 외관이 마치 나무 숲에 싸여 있는 것처럼 디자인됐다. 지난 3월엔 해운대구 반여동 인문학도서관이 개관했다. 부산시 측은 "부산 시민들은 도서관을 걸어서 10분 내에, 동네 수퍼 가듯 편하게 찾을 수 있게 됐다"고 10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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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문을 연 부산시 남구 용호동 분포도서관 전경. 나무가 건물을 덮은 듯한 모습으로 디자인했다. /부산시
지난 3월 18일 문을 연 반여동 인문학도서관은 부산 최초의 인문학 전문 도서관이다. 지하 1층, 지상 5층에 전체 면적 2996㎡ 규모다. 인문학 중심의 도서 3만여 권을 두고 인문고전 독서·강의 프로그램 등을 운영할 계획이다. 이 도서관은 건물 모습도 범상찮다. 삼각형의 치즈 조각을 쌓아올린 모양을 하고 있다. 오는 8월에는 강서구 명지동 강서 기적의도서관, 9월에는 동구 수정동 글로벌 영어체험도서관이 각각 개관한다. 이 도서관들이 문을 열면 부산의 공공 도서관은 모두 42곳으로 늘어난다.

도서관 종류도 다양해지고 있다. 영어도서관은 영도 영어도서관, 부산진구 부산 영어도서관 등 2곳에서 3곳으로 늘어난다. 어린이도서관도 부산진구 어린이 청소년도서관, 기장군 정관 어린이도서관, 해운대구 재송 어린이도서관 등 4곳이다. 디지털 시대를 테마로 한 기장군 기장읍 기장 디지털도서관, 북구 만덕2동의 북구 디지털도서관 등이 운영 중이다.

부산시는 30년 이상 된 노후 공공 도서관 8곳을 올해 리모델링하고 2020년까지 도시철도 역사(驛舍) 등에 430개의 작은 도서관을 만든다는 구상이다. 또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시 도서관에 부산 관련 책들을 보내 '부산코너'를 설치, 오는 24일 개관식을 갖는 등 '부산 도서관 수출'도 이뤄진다. 최연화 부산시 도서관지원팀장은 "향후 8년간 매년 3곳 이상의 도서관을 열어 2025년까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권고 기준(인구 5만명당 공공 도서관 1개)에 맞추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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