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식] MBC "'전참시' 세월호 논란 조사 착수, 오후 입장 발표"

입력 2018.05.10 11:35

[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MBC가 예능 프로그램 '전지적 참견 시점' 세월호 논란과 관련한 조사를 시작했다.
MBC 측은 10일 "어제(9일) 조사 위원회를 구성하고 조사를 시작했다. 이제 막 조사에 돌입한 만큼, 프로그램과 관련해 결정된 사안은 없다. 오늘(10일) 오전 조사 위원회 회의가 있다. 회의가 끝나는 대로 조사 방향 등에 대해 논의된 사안을 정리해 입장을 밝힐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 5일 방송된 '전지적 참견 시점'에서는 이영자와 매니저의 어묵 먹방이 펼쳐졌다. 그런데 이 과정에서 세월화 참사 보도 화면을 배경만 블러 처리 한 채 내보내 논란이 야기됐다. 특히 어묵은 극우 성향의 온라인 커뮤니티인 일베(일간베스트) 회원들이 세월호 희생자를 비하하는 단어로 사용하기도 했었던 터라 논란은 가중됐다.
논란이 불거지자 제작진과 최승호 MBC 사장은 9일 "세월호 피해자 가족분들과 시청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 드린다. 해당 뉴스 화면은 자료 영상을 담당하는 직원으로부터 모자이크 상태로 제공받은 것으로 편집 후반 작업에서 이를 인지하지 못하고 방송에 사용하게 돼 심려를 끼쳤다. 해당 화면은 VOD 서비스를 비롯한 재방송 등에서 삭제조치 했다. 본사는 긴급 조사위원회를 구성해 이번 사안을 철저히 조사하겠다. 해당 화면이 선택되고 모자이크 처리되어 편집된 과정을 엄밀히 조사한 뒤 합당한 책임을 지도록 하겠다. 관련자의 책임을 묻고 유사 사건이 일어나지 않도록 재발방지책을 강구하겠다"고 두 차례에 걸쳐 공식 사과했다. 이와 함께 MBC는 외부 전문가가 참여하는 조사위원회를 구성, 이번 사건을 철저히 조사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아직도 논란은 가라앉지 않고 있다. 본의 아니게 피해자가 된 이영자는 이번주 프로그램 녹화 불참을 선언했고, 청와대 국민 청원까지 등장한 상태다. 방송통신심의위원회 또한 관련 민원 접수로 안건 상정을 검토 중이다.
이에 최승호 사장은 10일 다시 한번 사과의 뜻을 전했다. 최승호 사장은 10일 자신의 SNS에 "'전지적 참견 시점' 논란으로 충격과 상처를 받은 출연자들, 특히 이영자에게 사과 말씀 드린다. 누구보다 세월호 참사를 안타까워했던 분이 이런 어처구니 없는 상황을 당했으니 그 충격과 아픔은 짐작하고도 남는다"고 밝혔다. 이어 "MBC 사상 처음으로 '전지적 참견 시점' 관련 사안을 제대로 조사하기 위해 외부 전문가가 참여하는 조사위원회를 꾸릴 예정이다. 내부 구성원만으로 조사해서는 세월호 희생자 유족과 시청자의 신뢰를 얻기 어렵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그만큼 이 사안을 심각하게 인식하고 있다"고 전했다.
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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