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美억류자 석방, 김정은이 미북회담 임하는 자세 보여줘"

입력 2018.05.10 08:19

北억류 우리국민에 대해서는 “드러나지 않지만 최선을 다하고 있다”

청와대는 10일 북한이 미국인 억류자 3명을 풀어준 것과 관련 “(미북정상)회담에 임하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자세를 보여주는 단면”이라고 평가했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이날 오전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하며 “전날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이의 통화에서도 트럼프 대통령도 대단히 환영하는 모습을 보였다. 잘 될 것 같다는 낙관적 태도를 보였다”고 말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문 대통령에게 미국인 억류자 석방 문제와 관련해 사의를 표했는데, 문 대통령이 북한에 그 이야기를 언제 전했나’라는 물음에는 “정상회담을 포함해 이런저런 경로를 통해 직접 이야기를 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북한에 억류 중인 우리 국민들에 대해서는 “드러나지는 않지만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했다.

앞서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전날 미국인 억류자 석방 소식이 전해진 직후 논평을 통해 “문 대통령이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과의 남북정상회담에서 김 위원장에게 북한에 억류 중인 한국인 6명의 조속한 송환을 요청한 바 있다”며 “남북 간의 화해와 한반도에 불기 시작한 평화의 봄기운을 더욱 확산시키는 의미에서 우리 억류자들의 조속한 송환이 이뤄지길 바란다”고 했다.

한편 이 관계자는 미국 정부에서 북한 비핵화 방식으로 1992년 남북 비핵화 합의(‘한반도 비핵화 공동선언')가 제시된 것에 대해 취재진으로부터 ‘(92년 비핵화합의를) 10·4선언, 판문점선언과 비교하면 우리정부는 무엇을 선호하나’라는 질문을 받고 “엄마가 좋아, 아빠가 좋아 라는 질문 같다”며 “우리가 만들어 가는 것"이라고 했다.

앞서 존 볼턴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지난 8일(현지 시각) 미국의 이란 핵협정 탈퇴를 브리핑하면서 “우리가 (북한에) 요구하는 것,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이 북한에 도착해 논의하게 될 것은 북한이 1992년 한반도 비핵화 공동선언으로 돌아가는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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