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의 꿈을 응원합니다', SK텔레콤오픈 재능나눔 행사의 특별한 의미

입력 2018.05.09 14:59

"박세리 선수를 보며 꿈을 키웠다."
한 때 '세리 키즈'란 말이 유행처럼 번지던 적이 있었다. 박세리를 보고 자란 골프 유망주들. 박세리가 한국 여자골프의 세계화를 선도했다면 세계무대에 한국여자골프의 위상을 단단하게 심은 주역은 바로 '세리 키즈'였다. 그만큼 우상과 멘토는 꿈을 향해 항해하는 유망주들에게 등대 같은 존재다. 멀리서만 훔쳐 보던 바로 그 우상과 라운딩을 함께 할 기회가 생긴다면? 무럭무럭 성장할 골프 꿈나무에게는 값을 매길 수 없는 일생일대의 소중한 경험이다.
상상과 꿈이 필드에서 현실이 된다. 오는 17일부터 4일간 인천 SKY72 골프 앤 리조트 하늘코스에서 열리는 KPGA 메이저대회 'SK텔레콤 오픈 2018'. 22번째 맞는 이번 대회의 슬로건은 '세대를 잇는 또 하나의 꿈'. 이러한 의미를 적극 살린 이벤트들이 눈에 띈다. 개막 이틀 전인 15일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재능나눔 행복라운드'와 대회 3라운드 파 3홀에서 깜짝 진행될 'Beat the Pro' 이벤트.
지난해 국내 골프대회 최초로 엘리트 주니어를 대상으로 시작된 '재능나눔 행복라운드'는 대한민국 남자 골프 영웅 최경주와 박남신, 강욱순을 비롯, 전설 박세리를 필두로 박지은, 한희원, 김 영, 이미나, 김주연 등 골프계 최고의 여자 멘토들이 함께하는 재능기부 행사다. 쉽게 경험할 수 없는 기회를 유망주들에게 제공하고 골프 뿐 아니라 선수 시절의 경험과 노하우를 전수하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될 예정이다. 대한민국 골프계의 별들이 총출동해 미래 대한민국 골프계를 이끌어갈 엘리트 꿈나무들에게 그 어디에서도 맛볼 수 없는 최고의 경험이 될 전망이다.
한편, 실제 라운드 중 투어 프로와 필드에서 함께 플레이를 펼치는 'Beat the Pro'행사도 주목할 만 하다. '그린 위의 행복동행'의 의미를 살린 실천 프로그램으로 국내 남녀 정규투어를 통틀어 한 번도 시도된 적 없는 이색 프로그램. 19일 본 대회 3라운드에 진행될 이벤트는 공개모집을 통해 선발된 10명의 골프 유망주들이 상위 10조에 각각 1명씩 배치돼 파 3 한 홀을 선수들과 함께 플레이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프로를 꿈꾸는 유망주들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줄 이번 이벤트는 본 대회 정규 티에서 진행될 예정이며 선수들과 함께 그린까지 동행하면서 대화를 나눌 수 있는 특별한 멘토링의 시간이 될 것으로 보인다. 실전 투어 중이라 자칫 예민해질 수 있는 선수들도 꿈나무들의 소중한 경험을 위해 기꺼운 마음으로 취지에 적극 동참하기로 했다.
대회 주최사인 SK텔레콤 측은 "SK텔레콤 오픈이 앞으로도 미래의 유망주들에게 더 많은 기회를 제공해 골프 산업의 인프라를 확장하고 나아가 최경주, 박세리 같은 세계 최고의 인재를 키워낼 수 있도록 전통적인 '행복동행' 프로그램으로 자리잡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형식적으로 흐르기 쉬운 대기업의 사회공헌 행사들과 달리 이번 기획 이벤트는 의미와 효과를 동시에 잡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전설적 우상들과 라운딩을 함께 한 꿈나무들에게는 평생 기억으로 남을 소중한 시간이 될 것으로 보인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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