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前 대통령 허리통증 호소… 수감 후 다섯번째 외부 진료

조선일보
입력 2018.05.10 03:00

朴 정기 접견하는 도태우 변호사 "증상 악화… 접견 내내 서있어"

외부진료 마치고… - 9일 박근혜 전 대통령이 서울 서초구 강남성모병원에서 허리 통증 치료를 마친 뒤 휠체어를 타고 병원을 나서고 있다. 국정 농단 사건 피고인으로 서울구치소에 수감 중인 박 전 대통령은 이날로 5번째 외부 진료를 받았다.
외부진료 마치고… - 9일 박근혜 전 대통령이 서울 서초구 강남성모병원에서 허리 통증 치료를 마친 뒤 휠체어를 타고 병원을 나서고 있다. 국정 농단 사건 피고인으로 서울구치소에 수감 중인 박 전 대통령은 이날로 5번째 외부 진료를 받았다. /성형주 기자
서울구치소에 수감돼 있는 박근혜 전 대통령이 9일 허리 통증을 치료하기 위해 외부 병원을 찾았다. 작년 3월 국정 농단 혐의 사건으로 구속된 이후 다섯 번째 외부 진료다.

박 전 대통령은 이날 호송차량을 타고 서울구치소를 출발해 오전 10시 50분쯤 서울 서초구 서울성모병원에 도착했다. 오후 1시 50분까지 정형외과, 신경외과에서 허리 통증 진료를 받은 뒤 서울구치소로 돌아갔다.

박 전 대통령은 작년 7월 발가락 부상 치료를 위해 처음 이 병원을 찾았고, 작년 8월과 11월에는 허리디스크 통증으로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작년 11월에는 자기공명영상(MRI) 촬영 등 정밀검사를 받았는데, 이번엔 X레이만 촬영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전 대통령 상태에 대해 서울구치소는 "외부 진료가 필요하다는 의료진 판단으로 나간 것이며 자세한 사항은 밝힐 수 없다"고 했다. 지난 1월 재판 과정에서 국선변호인들이 박 전 대통령 건강 상태를 묻자 구치소 측은 '허리디스크와 무릎 관절염을 앓고 있다'는 회신을 보낸 바 있다.

그러나 박 전 대통령을 정기적으로 접견하고 있는 도태우 변호사는 "박 전 대통령이 앉을 수가 없을 만큼 허리 통증이 심각한 상태"라며 "재판부에서 직권으로 보석(保釋)을 고려해야 한다"고 했다. "지난달 16일 접견했을 때 박 전 대통령이 접견 시간 1시간 10분 중 1시간을 서 있었는데 다리가 아프면 잠깐 앉고, 그러면 허리가 아파 다시 일어서는 상황"이라고 했다.

그는 "박 전 대통령 허리 통증이 날로 악화되고 있다"며 "지난 3월엔 접견 중 얼굴이 일그러질 정도로 통증이 심해 접견을 중단하고 나와야 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박 전 대통령이 외부 진료가 필요한 상황인데 충분히 받지 못하고 있다"고 했다.

외부 진료는 본인이 신청하고 구치소 의료진 승인을 받아야 가능한데 그런 절차가 번거로워 자주 신청하지 못한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서울구치소 관계자는 "박 전 대통령의 외부 진료를 특별히 제한하지 않고 있다"고 했다.

박 전 대통령은 1심에서 징역 24년을 선고받고 항소를 포기한 상태다. 검찰만 항소해 2심 재판이 진행 중이다. 이 외에도 국정원 특활비를 상납받은 혐의 등으로 추가 기소돼 별도로 재판을 받고 있으나 법정 출석을 거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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