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피부과 집단 패혈증… 또 오염 주사제가 원인?

조선일보
  • 박상현 기자
    입력 2018.05.09 03:01

    서울 강남의 한 피부과에서 미용 시술(施術)을 받은 환자 20명이 집단 패혈증 증상으로 병원 치료를 받았다.

    경찰과 보건 당국은 시술 전 환자들에게 투약한 수면 마취제 '프로포폴'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역학조사에 들어갔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8일 "전날 낮 12시부터 오후 3시 30분 사이 서울 강남구 신사동의 한 피부과에서 시술을 받은 환자 21명 중 20명에게 저혈압과 구토·발열 등 패혈증 의심 증상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피부과 측은 이날 오후 6시 45분쯤 119에 신고했고, 회복실에 머물던 환자 3명을 병원으로 후송했다. 자택으로 귀가한 후 이상 증세를 느낀 환자들은 오후 8~11시 사이 직접 병원을 찾았다. 이들은 순천향대병원 등 6개 병원에서 저혈압 및 패혈증 치료를 받고 있으며, 생명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피부과 간호조무사는 경찰 조사에서 "환자에게 투약한 프로포폴이 변질된 것으로 보인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합동 감식 이후 피부과 원장 박모(43)씨와 간호사 등 병원 관계자 10명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업무상 과실이 있는지 조사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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