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일건축가 이타미 준 전시관, 제주에 세운다

입력 2018.05.08 10:59

현경 저지문화지구에 기념관 건립키로


제주시 한경면 저지문화지구에 세계적인 재일동포 건축가 이타미 준(伊丹潤·한국명 유동룡·1937~2011)을 기리는 건축문화 전시관이 건립된다.

제주도는 최근 제주시 한경면 저지문화지구에 유치할 문화시설을 공모, 접수된 33건 중 11건을 유치 대상으로 확정했다고 8일 밝혔다.

분야별로는 한국화와 전시기획이 각 2건씩 선정됐다. 건축, 공예, 다예, 어린이전시, 디자인, 설치미술, 화랑도 각 1건씩 선정됐다.

건축 분야에서는 재일동포 건축가 ‘이타미 준 건축문화 기념 전시관’이 건립된 예정이다.

재일동포였던 이타미 준은 프랑스 예술문화훈장인 슈발리에(2005)와 우리나라와 일본의 대표적인 건축상인 김수근 건축상(2006), 무라노 도고상(2008) 등을 수상한 세계적인 건축가다.

제주에는 서귀포시 안덕면 비오토피아 단지 안에 있는 포도호텔과 수(水)·풍(風)·석(石) 박물관, 두손지중 박물관, 방주교회 등의 건축물을 남겼다.

기념전시관 사업은 이타미 준의 딸 유이화 아이티엠(ITM)유이화건축사사무소 대표가 추진한다.

전시관은 이타미 준의 예술 자료관과 이타미 준의 작품 세계에 영감을 준 한국 고미술품을 모은 미술관, 세미나실 등으로 구성된다.

유씨는 바다를 동경하며 제주를 제2의 고향으로 여긴 선친의 뜻을 받들어 제주에 전시관을 건립하겠다고 밝혔다고 제주도는 전했다.

제주도는 공유재산조례에 따라 최대 1000㎡의 공유재산을 감정평가를 거쳐 매각할 계획이다.

양한식 제주도 문화정책과장은 “문화지구로 지정된 저지문화예술인마을에 다양한 분야의 문화예술가들을 유치해 문화 명소로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내가 본 뉴스 맨 위로

내가 본 뉴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