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5.18영상물, 오는 9일 38년만에 공개

입력 2018.05.07 19:02 | 수정 2018.05.07 20:27

1980년 5월20일~6월1일 영상물 72분짜리
대치상황, 병원, 거리, 시신안장 등 모습
광주광역시=권경안 기자

지금까지 알려지지 않았던 5.18영상물이 발굴돼 오는 9일 38년만에 공개된다.

5․18민주화운동기록관은 7일 “아시아문화원(ACI)과 공동주최로 오는 9일 오후 2시 국립아시아문화전당 극장에서 미공개 영상기록물 상영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영상물은 1980년 5월20일부터 6월1일까지 촬영되었다. 영상기록물은 16㎜ 흑백 필름 총 3롤(권)로, 72분 분량이다. 무성(無聲)으로 소리는 들을 수 없다.

기록관은 “국군통합병원과 적십자병원 환자 치료 상황, 전남도청 기자회견 등 광주 일대와 근교를 촬영한 영상기록물로 시위대와 계엄군의 대치, 적십자병원의 영안실, 시민궐기대회, 도지사 기자단 브리핑과 수습위원회 면담, 망월동 안장, (5월)27일 이후 광주의 주요 기관과 시민들의 모습이 담겨있다”고 말했다.

이 영상물은 수집가가 수집하여 보관해오던 것이다. 지난해 12월 수집가로부터 제보를 받은 기록관은 영상물의 상태와 내용 등을 확인한 다음, 지난 3월 매수했다.

기록관은 “5․18 관련 영상기록물이 많지 않은 실정”이라며 “이번 영상기록물 수집은 1980년 광주의 상황을 확인할 수 있다는 점에서 사료적 가치가 높다”고 밝혔다.

기록관은 한국영상자료원과 협약, 음화필름(네거티브필름)을 현상하고 한달간 디지털 변환 작업을 거쳤다.

필름 세부기록을 보면, 광주 Part 1은 5월 20일〜27일의 기록이다. 금남로 시위대와 계엄군의 대치상황, 적십자병원, 시민들의 헌혈, 영안실(시신), 트럭과 버스를 타고 다니는 시민들, 전남도청 분수대 앞 궐기대회, 전남도지사의 기자단 브리핑과 수습위 면담 장면, 기자단 헬기 탑승, 광주 외곽과 시민들, 무기 회수와 도청 주변 정리하는 계엄군, 도청 출근하는 직원 모습이다.

광주 Part 2는 5월 28일〜6월 1일의 기록이다. 도청 현관 앞 회수된 무기들, 거리 청소, 도로와 기관 앞에서 경계중인 계엄군, 헬기 타고 도청을 방문한 계엄사 관계자, 망월동 안장(시신운반, 유가족) 모습이다.

광주 Part 3은 5월 28일〜6월 1일의 기록이다. 항쟁 이후 정리 상황(송정리역, 화순시외버스정류장, 수창초교 등), 거리 사람들의 모습을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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