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리뷰] "영구제명 반대해줘"..'미우새' 박수홍의 은인, 임하룡

  • OSEN
    입력 2018.05.06 23:25


    [OSEN=이소담 기자] 개그맨 박수홍이 선배 임하룡과의 특별한 인연을 밝혔다.

    지난 6일 오후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에서는 박수홍이 윤정수와 함께 임하룡의 데뷔 40주년 공연을 앞두고 서프라이즈에 나섰다.

    이날 박수홍은 윤정수와 함께 인간 꽃다발을 만드는 정성을 보여줬다. 윤정수는 "이 정도 꽃이면 애인이나 결혼할 사람한테 줄 부케 수준"이라고 말했을 만큼 박수홍이 아끼는 '그분'의 정체가 관심을 모은 바. 박수홍의 '그분'은 바로 선배 개그맨 임하룡이었다.

    꽃다발이 되어 나타난 자리에는 임하룡을 비롯해 엄용수, 이성미, 전유성, 이경래 등 내로라하는 개그맨 선배들이 자리해 있었다. 데뷔 27년 된 박수홍도 까마득하게 어린 후배가 됐다.

    박수홍과 임하룡은 남다른 인연이 있다. 박수홍은 지난 1991년 KBS 대학 개그 콘테스트로 데뷔한 바. "감자골 하고 잠깐 쉬지 않았냐"는 말에 박수홍은 "선배님이 저희 영구제명 되는 거 반대해주셨다"고 답했다. 이에 박수홍 어머니는 "참 고마운 분이다. 수홍이가 늘 이야기한다. 그래서 기억난다"고 설명했다.

    신동엽 역시 개그맨 선배들의 의리와 정에 대해 말을 더했다. 그는 어머니가 돌아가셨을 당시를 떠올리며 "바로 앞에서 문상객을 맞이하는데 최병서 형님이 앞에 있으면서 오는 개그맨 누구든 흉내를 너무 똑같이 계속 내는 거다. 사실 웃으면 안 되는데 들리는데 너무 똑같은 거다. 우리 가족들도 안 웃어야 하는데 안 웃을 수가 없었다. 그때 정말 고역이었다. 그런데 원래 재밌게 하는 게 줄초상 당하지 말라고 하는 거라고 하더라. 개그맨 선배들이랑 있으면 진짜 좋다"고 말했다.

    또한 신동엽은 "저에게도 뜻깊은 분들이다"라며 "신인 때 유명하지 않을 때 암 선고를 받은 거다. 한 달에 30만 원 벌 때인데 이성미 누나가 선배님들한테 돈을 걷어서 몇 백만 원을 병원비하라고 주셨다. 평생 잊지 못할 은인 같은 분들이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박수홍이 이처럼 불편하지만 귀여운 애교로 서프라이즈 선물을 준비한 이유가 바로 다 여기에 있었던 것. 지금은 '국민MC'가 된 신동엽에게도 소중한 인연들이었던 개그맨 선배들의 일화가 안방에 훈훈함을 선사했다. / besodam@osen.co.kr

    [사진] '미운 우리 새끼'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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