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따라 개관한 롯데·아모레 미술관, 리움 공백 채울까

조선일보
  • 변희원 기자
    입력 2018.05.07 03:00

    현재 롯데뮤지엄에서 전시중인‘알렉스 카츠’전.
    현재 롯데뮤지엄에서 전시중인‘알렉스 카츠’전. /롯데뮤지엄
    라파엘 로자노 헤머 개인전은 아모레퍼시픽미술관(APMA) 개관 기념전시다. 아모레 측은 "미술관 문턱을 낮추고 대중적으로 알리기 위해 관객 참여형 전시를 택했다"고 했다.

    올 들어 롯데와 아모레퍼시픽이 미술관을 열면서 지난해 3월 홍라희 관장 사퇴로 '개점휴업' 상태가 된 삼성미술관 리움의 빈자리를 채울 것이란 기대를 받고 있다.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 7층에 1320㎡ 규모로 들어선 롯데뮤지엄은 지난 1월 개관했다. 첫 전시는 작고한 미국 작가 '댄 플래빈'. 아직 소장품이 충분치 않아 기획전에 치중하는 구조다. 아모레퍼시픽은 올 초 신사옥을 건립하면서 약 3300㎡ 공간에 미술관을 열었다. 5000여 점에 달하는 소장품을 기반으로 기획전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두 번째 전시는 조선병풍전이다.

    기업 미술관의 시작은 1982년 문을 연 삼성의 호암미술관이다. 그 사이 아트선재센터(대우), 금호미술관(금호아시아나), 송은아트스페이스(삼탄), 대림미술관(대림), 아트센터나비(SK), 성곡미술관(쌍용), 포스코미술관(포스코), 뮤지엄 산(한솔), 세화미술관(태광), 일우스페이스(한진), 한미사진미술관(한미) 등 10여 곳이 생겨났다.

    대림미술관은 20~30대 여성이 좋아할 만한 전시를 기획해 폭발적 성장을 거뒀다. 금호와 송은은 젊고 유능한 미술가를 발굴하는 대표 미술관으로 꼽힌다. 미술관은 없지만 현대자동차는 국립현대미술관에 2023년까지 총 120억원을 후원해 매년 중진작가 1명씩 개인전을 열도록 돕는다. 최은주 경기도미술관장은 "기업 미술관이 자산 증식이나 과시가 아니라 공공성을 추구한다면 대중은 더 좋은 작품을 공유할 수 있고, 작가도 더 많이 배출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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