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케아 미트볼' 인기에… 스웨덴, 뜬금없는 고백

조선일보
  • 노석조 기자
    입력 2018.05.05 03:02

    "미트볼 원조는 터키" 정부 발표

    스웨덴 미트볼
    스웨덴 정부가 자국 국민 음식 '스웨덴 미트볼(고기 완자·사진)'이 사실 터키에서 들여온 음식이라고 '고백'했다. 스웨덴 정부가 이런 고백을 한 것은 최근 미트볼이 스웨덴 전통 음식인지 여부를 두고 일부에서 논란이 됐기 때문이다.

    스웨덴 정부는 지난달 28일(현지 시각) 공식 트위터를 통해 "스웨덴의 미트볼은 18세기 스웨덴 왕 칼 12세가 터키에서 들여온 요리법을 기초로 한 것"이라며 "진실을 지키자"고 했다.

    스웨덴에서는 미트볼이 나라를 대표하는 음식으로 인식돼 있다. 스웨덴의 가구업체 '이케아(IKEA)'는 세계 48개국에 매장을 두고 있는데, 푸드코트에서 미트볼을 스웨덴 상징 음식처럼 팔고 있다. 작년 이케아의 음식 판매 매출은 18억달러(약 2조원)에 달했다. 미트볼이 스웨덴 전통 음식으로 알려진 데 대해 일부 세계 음식 전문가들은 "미트볼은 스웨덴 전통 음식이 아니다"는 주장을 제기해왔다.

    칼 12세는 1709년 러시아와의 전투에서 패배하고 나서 오스만 제국(오늘날 터키)으로 잔류 부대를 이끌고 망명했다. 그는 약 6년간 터키에 머물며 현지 음식을 즐겨 먹었는데, 그중 하나가 미트볼이었다고 한다. 이후 그는 1715년 미트볼 요리법을 가지고 고국으로 돌아왔다. 이때부터 스웨덴에 미트볼이 퍼진 것이다. 칼 12세는 터키의 커피 문화도 북유럽 일대에 알린 것으로 기록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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