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산나물은 '영양'이 최고

입력 2018.05.04 03:00

경북 영양군 10~13일 일월산서 산나물 축제

경북 영양은 오지(奧地)로 알려져 있다. 사람의 발길이 닿지 않는 이 땅은 해마다 4~5월이면 산나물 천지다. 참나물·어수리·취나물·곰취·참당귀가 곳곳에 숨어 자란다. 골이 깊은 일월산과 검마산 자락에 많다. 관광객들은 산행보다 산나물 뜯는 재미에 영양으로 몰린다. 특히 어수리 나물은 향이 진해 최고의 품질을 자랑한다. 임금님 수라상에 오른다고 어수리다. 산나물이 흔한 영양에서도 귀한 대접을 받는다.

영양군은 산나물의 브랜드 가치를 활용해 매년 '영양 산나물축제'를 연다. 최근 5년간 35만 명이 다녀갔다. 14회째인 올해는 오는 10일부터 13일까지 영양체육공원과 일월산 일대에서 개최된다. 작년 말 당진~영덕 고속도로가 개통돼 영양의 접근성이 더 좋아졌다.

축제 기간 산나물 음식 저잣거리에서 각종 산나물을 맛볼 수 있고, 산나물 장터에선 신선한 산나물을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다. 영양축제관광재단 위원들이 60개 산나물 판매부스를 돌며 스티커를 붙이는 '착한 산나물' 인증제로 신뢰성을 높였다.

축제 첫날 군민 화합 한마당인 읍·면 풍물 경연대회와 영양 일월산 해발 높이를 상징하는 1219인분 산나물 비빔밥 만들기, 1000명 주민이 난장을 펼치는 산채 길놀이 행사가 열린다. 일월산 기슭에선 참가자들이 직접 산나물을 채취하는 체험도 할 수 있다. 채취한 산나물은 모두 참가자 몫이다.

권영택 영양군수는 "땅 기운과 산기운을 듬뿍 받은 청정 영양 산나물을 이용한 뷔페식당, 축산물 구이마당, 다문화 음식 부스 등을 운영해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대한민국 대표 축제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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