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北 억류 미국인 석방 주목해달라"…의미심장한 힌트

입력 2018.05.03 10:46 | 수정 2018.05.03 11:11

미·북 정상회담을 앞두고 북한에 억류된 미국인들의 석방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2일 (현지 시각)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의미심장한 글을 트위터에 남겼다.

이날 저녁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모두가 알고 있듯이, 과거 정부는 오랫동안 북한 노동교화소에 억류된 미국인의 석방을 요청해왔지만 소용이 없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주목해달라”고 당부했다.

2018년 5월 2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트위터에 “모두가 알고 있듯이, 과거 정부는 오랫동안 북한 노동교화소에 억류된 미국인의 석방을 요청해왔지만 소용이 없었다”며 향후 상황에 주목해달라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트위터
미국 CBS 방송은 이번 발언을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에 억류된 미국인들이 석방될 것이라고 힌트를 던진 것”이라고 해석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 같은 발언은 최근 미·북 정상회담을 앞두고 북한이 억류된 미국인들을 풀어줄 수도 있다는 언론 보도에 이어 나왔다. 지난 1일 북한 당국이 미국인 3명은 노동교화소에서 출소시켜 평양 인근 호텔로 옮겨 치료 중이라는 내용과 함께 이들의 석방 가능성을 제기하는 보도가 나왔다.

트럼프 대통령의 트위터 발언에 앞서 이날 백악관 관리는 미국의소리(VOA)에 ‘미·북 정상회담 시기에 맞춰 억류된 미국인들이 석방될 가능성이 있는가’라는 질문에 “트럼프 행정부는 북한에 불법으로 억류된 3명의 미국인들을 염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북한이 이들을 석방하면 선의의 신호로 여겨질 것”이라며 북한을 압박하기도 했다.

현재 북한에 억류된 미국인은 총 3명이다. 목사인 김동철씨는 2005년 10월 간첩혐의로 노동교화형 10년을 선고 받고 복역 중이다. 평양과학기술대에서 초빙교수로 근무하던 김상덕(토니 김)씨는 지난해 4월, 같은 대학에서 농업기술 보급 활동을 하던 김학송씨는 반국가 적대행위로 지난해 5월 체포됐다.



北억류 한국계 미국인 셋 석방될 듯… "호텔로 옮겨" 윤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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