랩터 8대가 훈련 12일전 왔는데… 국방부 "정례훈련일 뿐"

조선일보
  • 전현석 기자
    입력 2018.05.03 03:40

    ['판문점 선언' 이후]
    쉬쉬하고 의미 축소하려는 듯… 정작 F-22 단어 입장문서 빠져

    미(美) 스텔스 전투기 F-22 랩터 8대가 한·미 연합훈련 '맥스선더'에 참가하는 것에 대해 국방부는 2일 "이미 계획돼 있던 정례적 훈련"이라고 했다. F-22의 한반도 출격이 완전한 비핵화를 달성하기 위한 대북 압박의 일환이며, 미·북 정상회담이 판문점에서 열릴 것에 대비한 준비 작업일 수 있다는 관측에 대해 선을 그은 것이다.

    국방부는 이날 입장문을 통해 "맥스선더 훈련은 연합 공군 훈련으로서 현재 한반도 안보 상황과는 무관하게 북·미정상회담 계획 이전에 상당 기간 전부터 계획된 훈련"이라고 했다. 또 "훈련 본래 목적과 다른 추측성 보도는 바람직하지 않다"고 했다. 정작 'F-22'라는 표현은 입장문에서 빠졌다.

    이 같은 군의 발표는 예전과 차이가 난다. F-22는 현존하는 세계 최강의 전투기로,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응할 수 있는 핵심 무기 중 하나다. 군 당국은 F-22가 한·미 훈련을 위해 한국에 오면 북한 압박을 위해 미측에 이를 공개해 달라고 요청했었다.

    특히 F-22 8대가 한국에 온 것은 처음이다. F-22는 11일부터 2주간 실시되는 맥스선더 훈련 참가를 위해 지난 29일 도착했는데, 훈련을 12일 앞두고 온 것이다. 그런데 이를 쉬쉬하고 의미를 축소하려는 듯한 모양새다. 군 소식통은 "국방부는 이번에는 F-22 출동을 최대한 비공개로 해달라고 미측에 부탁한 것으로 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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