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회 타율' 4할4푼4리… 지성준을 아십니까

조선일보
  • 이순흥 기자
    입력 2018.05.03 03:01

    한화 육성선수 출신… LG전서 끝내기 안타

    지성준
    2일 프로야구 LG와 한화전이 열린 대전 구장. 7회 초 LG 양석환에게 3점 대포를 얻어맞으며 2-3 역전을 허용한 한화는 9회 말 마지막 공격 기회를 잡았다. 제라드 호잉의 볼넷과 김태균, 이성열의 연속 안타로 3-3 동점을 만든 한화는 1사 만루 찬스를 이어갔다.

    9회 초 수비 때 교체돼 들어온 포수 지성준(24·사진)이 타석에 섰다. 그는 LG 마무리 정찬헌의 초구를 밀어쳤고, 타구는 2루수 글러브를 빠져나가며 외야로 흘렀다. 4대3 승리를 확정 짓는 끝내기 안타를 때린 지성준에게 동료가 몰려와 물세례를 퍼부었다. 지성준은 한화 팬에게도 생소한 선수다. 청주고를 졸업하고 2014년 육성선수로 독수리 유니폼을 입었다. 이번 시즌 전까지 1군 무대에선 10경기 출전이 전부였다. 그는 지난 3월 정범모가 NC로 트레이드되며 최재훈의 백업 포수로 1군에 둥지를 텄다.

    지성준은 지난달 26일 KIA전에서 완봉승을 눈앞에 둔 KIA 선발 양현종을 상대로 9회 역전 2타점 2루타를 때리며 자신의 이름을 알렸다. 2일에도 끝내기 안타를 기록하며 극적인 역전승을 이끌었다. 이번 시즌 지성준의 9회 타율은 0.444(9타수 4안타)이다. 득점권 타율은 무려 0.556에 이른다. 나이와 경험은 부족하지만 중요한 순간에 한 방을 때릴 수 있는 '강심장'이다.

    사직에선 선발 전원 안타를 기록한 KIA가 홈팀 롯데를 12대6으로 눌러 3연패 후 승리를 기록했다. NC는 모창민의 홈런 두 방을 포함해 대포 6개를 앞세워 넥센을 13대8로 꺾었다. SK는 대구 원정에서 삼성을 7대4로 꺾었다. 잠실에서 열린 KT와 두산전은 비로 2회 초 노게임 선언(시즌 1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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