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언론 "마오쩌둥 손자 사망설, 사실 아니다"

입력 2018.05.02 20:12 | 수정 2018.05.02 20:16

마오쩌둥(毛澤東)의 유일한 손자인 마오신위(毛新宇·48·사진)가 지난달 22일 북한 황해북도에서 발생한 교통사고로 사망했다는 보도는 사실이 아니라고 홍콩 성도일보가 2일 전했다.

이 매체는 마오쩌둥의 당질녀인 마오샤오칭(毛小靑)을 인용해 “사망설은 거짓”이라며 “마오신위는 북한에 가지도 않았다”고 보도했다.

앞서 프랑스 국제라디오방송(RFI) 중문판은 1일 중문권 매체를 인용해 지난달 22일 중국인 관광객 32명이 숨지고 2명이 다친 북한 황해북도 교통사고 때 마오신위도 사망했다는 말이 나오고 있다고 보도했다. 마오신위는 마오쩌둥의 차남 마오안칭(毛岸靑·2007년 사망)의 독자다. 그는 군사과학원에서 마오쩌둥의 군사전략사상을 연구해온 군인으로, 2010년 당시 최연소(40세)로 소장에 진급했다. 10년간 정협 위원을 역임했으나 지난 3월 시진핑 정권 2기 출범 때 물러났다.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사고 수습에서 이례적인 행보를 보이면서 마오신위 사망설에 불을 지폈다. 김정은은 사고 발생 직후인 지난달 23일 새벽 6시 30분 중국 대사관을 찾아 리진쥔 중국대사를 위로했다. 이후 사망자들의 시신과 부상자들을 이송하기 위해 전용 열차를 편성하고, 직접 평양역으로 방문해 배웅하기도 했다.

RFI에 따르면 사고를 당한 관광단은 ‘항미원조전쟁 승리 65주년 기념 방북 문화교류참관단’이었다. 참가자 대부분이 6·25전쟁 참전 중국 장성의 자녀들이거나 마오쩌둥을 숭배하는 홍가회(紅歌會) 간부들로 알려졌다.

중국 정부는 교통사고 사상자들의 신원을 전혀 공개하지 않고 있다. 일부 해외 친중 매체들이 사상자 34명 가운데 홍가회 간부 등을 포함한 26명의 명단을 보도했으나, 나머지 8명의 신원은 확인되지 않고 있다. 사망자 중에는 홍가회 왕궈쥔 단장, 다이청 명예단장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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