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서 '데드풀2' 성공하면, 소주 한 병 원샷하겠다"

  • OSEN
    입력 2018.05.02 11:00


    배우 라이언 레이놀즈가 곧 '데드풀'이다.

    라이언 레이놀즈는 2일 오전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린 ‘데드풀2’(감독 데이빗 레이치)의 기자회견에서 “이렇게 한국에 올 수 있게 돼 너무 기쁘다. 항상 서울에 오고 싶었는데 결국 올 수 있게 돼 너무 행복하다”는 말로 소감을 전했다.

    그는 어제(1일) 새벽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해 처음으로 한국 팬들을 만났다. 이달 16일 전 세계 최초로 개봉하는 영화 '데드풀2'의 홍보를 위해 생애 첫 내한을 결정한 것. 이번 방문은 '데드풀' 시리즈 뿐만 아니라 '19곰 테드', '라이프', '킬러의 보디가드' 등으로 국내 팬들에게도 뜨거운 사랑을 받고 있는 라이언 레이놀즈의 첫 내한으로 일찌감치 팬들의 뜨거운 관심을 집중시켰다.

    이에 라이언 레이놀즈는 “한국 팬들의 환대를 죽을 때까지 절대 잊지 못할 거 같다. 죽을 때까지 많은 시간이 필요하겠지만(웃음). 전 한국에서 죽을 거니까요(웃음)”이라고 농담하며 “전 한국에서 살 집을 찾을 것이다. 너무 화려하고 큰 집 말고 심플하게 작고 예쁜 집으로 찾으려고 한다”는 농담을 던지며 분위기를 훈훈하게 만들었다.

    마블 역사상 가장 잔망스럽고 매력 터지는 캐릭터인 데드풀로 한국을 찾은 라이언 레이놀즈는 어제 이른 새벽부터 입국해 한국 영화 팬들과 조우했다. 이른 새벽부터 인천공항은 라이언 레이놀즈의 내한을 환영하기 위한 국내 팬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일부 팬들은 라이언 레이놀즈를 밤새도록 기다렸고 매우 이른 시간주터 자신을 만나기위해 공항에 모인 팬들을 본 라이언 레이놀즈는 깜짝 놀란 표정을 지으며 한국 팬들의 뜨거운 환영에 기뻐했다.

    그는 한국 팬들의 열띤 반응에 너무 놀랐다며 지금껏 살면서 이렇게 뜨거운 환대를 처음 받아봤다며 기뻐했다. 팬들의 이 같은 호응 덕분에 '데드풀2'의 제작도 가능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라이언 레이놀즈는 속편에 참여한 이유에 대해 “사실 ‘데드풀2’가 만들어질지 몰랐다. 데드풀만의 진정성이 관객들에게 통해 성사된 거 같다"며 "저도 개인적으로 데드풀을 너무 사랑한다. 개인적으로도 속편에 참여하게 돼 영광”이라고 답했다.

    이어 그는 “사실 데드풀의 슈트를 입는 거 자체가 너무 힘들다. 몸에 너무 꽉 낀다. 처음에 촬영을 할 때는 마치 갇혀 있는 듯한 느낌도 들었다. 마스크도 누군가 벗겨줘야 했다. 그래서 '내가 이 마스크 안에 토하면 어쩌지?'라는 생각까지 들었다(웃음)"며 "비유를 하자면, 오토바이를 탈 때 입는 슈트를 봐도 굉장히 단단하지 않나. 데드풀 슈트도 마찬가지다. 입을 때 바닥에서 한 시간 정도 뒹굴면 된다(웃음)”고 설명해 웃음을 자아냈다.

    데드풀의 매력에 대해 라이언 레이놀즈는 “데드풀이 말도 잔망스럽게 하지만 나름 속으론 그만의 아픔도 있지 않나. 욕도 하고, 막말을 하는 게 캐릭터의 성격으로 봤을 때 그럴 수 있다고 본다. 이해가 갈 것이다"라며 "물론 데드풀이 어벤져스는 아니다. 지구를 살리고자 하는 게 아닌 작은 목표를 갖고 있다. 작은 목표를 갖고 있다는 자체가 마음에 들었다”고 어벤져스와의 차별점을 밝혔다.

    케이블 역을 맡은 조슈 브롤린과의 호흡은 어땠느냐는 질문에 “경력이 오래된 무게감 있는 배우이다. 데드풀과 케이블이 천적으로 있다가 점차 관계가 바뀌게 된다. 사실 조슈가 케이블을 맡을 첫 번째 후보였다. 지난 편에는 스케줄상 못했는데, 혹시 속편에서는 시간이 되지 않을까 싶어 연락을 해봤고 다행히 바로 '이번엔 하겠다'고 해서 제작진이 좋아했다”고 뒷이야기를 전했다.

    그러면서도 라이언 레이놀즈는 속편에 대한 부담감이 있다고 했다. “부담감은 있다. 왜냐하면 관객들의 기대감이 높기 때문이다. 하지만 동시에 감사하다. 이런 영화를 만들 때마다 얼마나 감사한지 모르겠다"며 "'데드풀'이 오랜 시간 우여곡절을 겪었다. 제 입장에서 보면 배우로서 오랜 시간 노력해온 결과라고 생각한다. 적은 예산으로 시작해 인기를 얻으면서 프랜차이즈가 돼 속편이 나올 수 있었던 거 같다. 감사하다”고 인사했다.

    한편 이날 라이언 레이놀즈는 좋아하는 한국영화로 ‘올드보이’를 꼽으며 “미국 캐나다에서는 ‘올드보이’가 굉장히 대단하고 유명한 영화다. 저에게도 굉장히 의미가 있다. ‘데드풀1’도 적은 것들로 많은 것들을 만들어내야만 했다. 작은 것에서 큰 것을 만들어냈다는 점에서 유사성을 느낀다”고 비교했다.

    끝으로 라이언 레이놀즈는 “데드풀은 그 어떤 슈퍼 히어로들과 또 다른 매력이 있다. 다른 히어로 영화와 다른 경험을 하게 될 것이다"라며 "매 장면이 팬들을 위한 것이고, 장면 모두가 관객들에게 직접 이야기한다는 차이점이 있다. 흥행보다는 무엇보다 한국 영화 관객들이 ‘데드풀’을 사랑해주느냐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한국에서 ‘데드풀2’가 성공한다면, 제가 소주 한 병을 원샷하겠다. 내가 지금 무슨 말을 한 것인지 모르겠다(웃음). 방금 데드풀이 들어온 거 같다. 아마 넘어지지 않을까 싶다. 하하.”

    '히어로' 라이언 레이놀즈의 팬서비스 역시 히어로급이었다. 라이언 레이놀즈는 환호로 자신을 맞이하는 한국 취재진의 응원에 유쾌한 입담으로 한국 팬 사랑을 실천했다./

    [OSEN=김보라 기자] purplish@osen.co.kr

    [사진] 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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