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문정인 '주한미군 철수' 거론…북핵 폐기전 절대 반대"

입력 2018.05.02 09:58

안철수 바른미래당 서울시장 후보. /조선DB
안철수 바른미래당 서울시장 후보는 2일 “주한미군의 감축이나 철수 문제를 북한 핵무기의 되돌릴 수 없는 완벽한 폐기가 확인되기 전에 논의하는 것을 단연코 반대한다”고 밝혔다.

안 후보는 이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문정인 청와대 외교안보특보가 미국 외교전문잡지(Foreign Affairs) 기고를 통해 주한미군의 철수를 슬그머니 거론했다”며 “대통령의 복심으로 통하는 그가 문재인 대통령의 뜻을 미리 밝힌 것이 아닌가 싶어 더 심각하게 걱정된다”고 말했다.

그는 “문 특보는 기고문에서 ‘북미평화협정이 서명된 이후에는 미국도 주한미군의 계속 주둔을 합리화하기 어려울 것’이라며 ‘주한미군의 감축이나 철수는 보수층의 강한 반대를 불러올 것이고, 이는 문 대통령에게 큰 정치적 난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며 “앞으로 이렇게 될 것이고 국민이 반대해도 계속 추진하리라는 의지를 밝힌 것”이라고 했다.

안 후보는 “주한미군은 현재 동아시아 국제질서의 축이면서, 북한의 변화를 만들어내는 동력이고 동시에 대한민국 경제의 기반인 국제적 신뢰를 떠받치고 있는 기둥”이라며 “현 단계에서 어떤 형태의 주한미군 감축이나 철수를 거론하는 것 자체를 반대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트럼프 미국대통령과 백악관 일부 인사들이 주한미군을 한미무역 협상의 카드로 쓰려는 무모한 시도를 하고 있는 움직임에도 심각한 우려를 표명하지 않을 수 없다”며 “주한미군의 감축 혹은 철수는 한미동맹 자체를 흔드는 것”이라고 말했다.

안 후보는 “청와대와 일부 우리정부 인사들 중에서도 주한미군의 감축과 철수를 북한을 회유하는 카드로 쓸 수 있다고 보는 움직임이 감지된다”며 “이는 국가의 안보를 걸고 외양적 평화를 얻으려는 위험한 발상”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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