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대형 교통사고 사망자에 마오쩌둥 손자 포함된 듯"

입력 2018.05.01 16:10 | 수정 2018.05.01 16:22

지난달 22일 북한 황해북도에서 발생한 대형 교통사고 사망자에 마오쩌둥(毛澤東)의 손자 마오신위(毛新宇·사진)가 포함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프랑스 공영 국제라디오방송(RFI) 중문판이 중화권 매체들을 인용해 30일(현지시각) 보도했다.

RFI에 따르면, 중국 당국은 지금까지 중국인 사상자 32명 가운데 26명의 명단을 공개했는데, 나머지 8명 중 마오신위가 포함됐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사고는 한국전쟁 당시 ‘항미원조’ 지원군으로 참전한 중국군의 자녀들이 평안남도 회창군의 참전 사망자 묘역을 다녀오던 길에 일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마오신위도 한국전쟁에서 숨진 마오쩌둥의 장남이자 자신의 큰아버지인 마오안잉의 묘소를 방문하러 갔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사고 직후 23일 새벽 중국대사관과 부상자들이 입원한 병원을 급히 찾아 애도의 뜻을 전하는 등 사상자들을 극진히 대우하는 모습을 보였다. 김정은 위원장은 사망자들의 시신과 부상자들을 이송하기 위해 전용 열차를 편성하고 직접 평양역을 방문해 배웅하기도 했다. 이 때문에 사망자 중 중요한 인물이 포함돼있던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

마오신위는 마오쩌둥의 차남 마오안칭의 아들이다. 그는 군사과학원 부부장으로 마오 전 주석의 유일한 친손자라는 후광과 육중한 체구로 어딜가나 화제 몰이를 했다. 마오신위는 태자당(太子黨, 혁명·정치 원로 자제 그룹) 출신으로, 중국 양회(兩會·전인대와 정협) 때마다 모습을 드러냈으나 지난해 10월 19차 당대회 이후 정협 위원 명단에서 빠지면서 올해엔 양회에 참석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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