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간서 IS 자폭테러…36명 숨지고 50여 명 부상

입력 2018.05.01 11:47 | 수정 2018.05.01 11:56

30일(현지 시각) 아프가니스탄 각지에서 테러가 벌어져 36명이 숨지고 50명 이상이 부상을 당했다고 AP통신 등 외신들은 보도했다. 사망자 명단에는 언론인 9명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AP통신에 따르면, 이날 오전 아프간 수도 카불에서 이슬람국가(IS)가 두 차례 자폭테러를 일으켰다. 카불 경찰에 따르면, 첫 번째 자폭테러는 오전 8시쯤 오토바이를 탄 테러범이 아프간 정보기구인 국가안보국(NDS) 건물 인근에서 폭탄을 터트리면서 벌어졌다.

2018년 4월 30일 아프가니스탄 수도 카불에서 IS 소속 테러범이 두 차례 자폭테러를 일으켜 25명이 숨지고 45명이 부상을 입었다. /AP 연합뉴스
사건 현장 주변에 취재진들과 긴급구호 인력이 모여들자 폭탄 조끼를 입은 두 번째 테러범이 언론인으로 가장하고 인파 속으로 들어가 자폭을 했다.

이로인해 25명이 사망하고 45명이 부상을 입었다. 사망자 중에는 언론인 9명이 포함됐다. AFP 통신 카불 지국의 수석 사진기자 샤 마라이, 아프간 매체 톨로 방송의 카메라맨 야르 모하마드 토키가 사망했다. 또 자유유럽방송(RFE)의 아프간 지국 기자 3명도 목숨을 잃었다. 아프간 경찰 4명도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몇 시간 뒤 남부 칸다하르에서 한 테러범이 폭탄을 실은 차로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 호위대에 달려들어 자폭했다. 이 폭발로 인근 학교에 있던 어린이 11명이 숨졌으며, 루마니아 NATO 소속 군인 8명이 부상을 입었다.

같은 날 동부 코스트에서도 영국 BBC 방송의 아프간 지국 기자 아마드 샤(29)가 괴한으로부터 총격을 당해 사망했다. 이에 아프간 탈레반 조직은 성명을 통해 BBC 기자가 사망한 것과 아무런 관련이 없다고 밝혔다.

AP통신에 따르면, IS는 이번 카불에서 일어난 테러에서 아프간 정보기구를 목표물로 삼아 공격했다고 성명을 통해 밝혔다. 성명에는 언론인을 겨냥했다는 언급은 없었다.

이번 테러에서 2001년 미국의 아프가니스탄 침공 이후 아프간에서 가장 많은 언론인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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